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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서울불바다’, 언제까지 이 말 들어야 하나?

우리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은 무엇인가? 최소한의 방어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과 후손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08-13 오전 1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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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국민은 피로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초특급 한마디에 희비가 엇갈린다. 북한은 말할 나위 없고 중국이나 일본 등 이웃나라들의 발언과 행동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때문이다. 국가와 국민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사활적 생존이 걸린 북 핵과 미사일 발사 앞에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때문이다.

 거기에 이번엔 ‘8말(末) 9초(初) 위기설’이 말로만 그칠 게 아니라는 것이 오싹하는 소름으로 다가오면서 증폭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현재의 ‘말 폭탄’이나 ‘말 전쟁’과 같은 감도가 이전에 비해 도(度)나 수위(水位)면에서 차원이 다른 불안감으로 오는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과 북한이 사각의 링에서 난타전을 주고받는 형국이다. 북한 집단이 연일 미국을 향해 십자포화를 쏘아대고 있다. 대한민국을 향해서도 늑대의 검은 흉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대해 안보리결의 2371호 찬성 결의를 했지만 우리의 사드 배치에 대해선 결사반대다.

 지난 6일 제2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첫 번째 만난 회담에서도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가속화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에 우리 스스로의 방어적 무기인 사드 배치가속화를 반대하며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체계(MD) 가담으로 규정해 외교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반감을 표출한 얘기들이 흘러나와 외교적 결례가 도를 넘었다는 외신보도를 탔다. 과거 신라와 나-당연합전선을 형성해 백제와 고구려를 멸하고도 물러가지 않고 남아 웅진도독부와 안동도호부를 설치해 통일신라를 다스리려 했던 때나 고려, 조선시대 피 말리는 조공(朝貢)요구 등 아직도 변방의 속국으로 보는 듯한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하고 있어 국민적 분노와 더불어 소국의 한계를 넘지 못해 보인다.

 최근 미국과 북한이 마치 초강력 폭풍우가 몰아치는 태풍 전야 같은 기세의 말 전쟁으로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 정권 종말론과 파멸’도 언급(8.7,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된다. ‘김정은 축출’ 같은 정권교체 바람의 발언(7.20, 폼페오 美 CIA 국장)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북한은, 김정은 정권은 요지부동, 마이웨이다. 권력자 김정은과 추종세력들만의 탐욕만 존재하고 2,400만 북 주민을 사지(死地)로 모는 극악함만 있을 따름, 자유와 인권, 생존안전과 배고픔 해소와는 전혀 무관이다.

 저들은 7월4일과 28일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8.5)되자 7일 “대북 제재 결의 2371호를 전면 배격한다”며 미국에 “천백 배로 결산 하겠다”고 ‘정부 성명’을 통해 강력 반발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어떤 경우에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도 분명히 했다. 필리핀 ARF 회의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 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집단의 핵무력 핵무장 공고화 정책을 다시 표명했다.

 북한은 9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최고 수위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 트럼프 발언 2시간 반 만에 미군의 태평양 핵심 군사기지인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하겠다고 성명을 냈다.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포위사격을 단행하겠다고 엄포를 쏟은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도발수위를 가속했다. 그들의 전유물인양 내세우는 ‘서울 불바다’ 발언을 또 써먹었다. 우리 군이 7일 서해 서북도서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한데 대해 “반공화국 대결 광기”운운하며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잊을 만하면 써먹는 게 저들 김정은 집단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그리고 3대를 세습한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고조 겁박을 일삼을 때면 의례히 ‘서울 불바다’ 카드를 꺼내들었다.

 1994년 3월 제8차 남북실무접촉에서 당시 북한 박영수(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국장)가 우리측 송영대 통일원 차관을 향해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 송 선생도 아마 살아남기 어려울 겁니다”고 태연자약하게 겁박했다. 이후 북한 집단은 2004년부터 2〜4년 주기로 불리한 형국이 이어지면 ‘서울 불바다’를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찌하고 있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데도 우리는 조용하다. 어떤 행위를 하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더 차분하고 냉정하다못해 편을 드는 듯하다. 국제사회가 이런 한국인들을 보고 더 놀라워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우리 정부여당의 차분함도 이에 못지않다. 정세가 이러함에도 당국자들은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북한에)제재를 위한 제재는 안 된다”고 한다. ‘대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한다면서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며 목을 맨다. 북은 본체만체 인데도.

 이를 보면 이성을 완전히 상실한 흉악범이 흉기를 들고 금방이라도 죽일 듯이 덤비는데도 대화로 문제를 풀자며 지성인 척 한다거나, 이미 애정이 식어 싸늘하게 돌아선 상대방에게 만나서 맛있는 것 먹으며 ‘대화’로 풀자고 태연자약하는 척으로 무언가에 매달려 안달이 난 것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10일 성주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주민과 종교인·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기지로 들어가는 육로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나섰다. 정부의 이날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성주 사드 기지 내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확인을 하려는 것을 원천 봉쇄해 버렸다. 그러면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합법화·정당화하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드 가동과 이를 위한 공사를 멈춰야 한다”며 전략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했다.

 우리 주적(主敵)은 핵으로, 미사일로 ‘전쟁’을 입에 달고, 서울 불바다를 운위하며 우리들, 바로 그 자신의 뒤통수를 노리는데도 여유로운 소리만 내지른다. 한가하기 그지없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니 전략 환경영향평가만을 부르짖고 있을 따름이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핵에는 핵으로 억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라며 핵무장론을 다시 주장했다. 우리의 생존을 다른 누구에게 의존해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섯 번에 걸친 핵실험을 한 북한이다. 올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무려 일곱 번이나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은 무엇인가? 최소한의 방어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과 후손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적은 시시때때로 ‘서울 불바다’로 전쟁 폭탄을 들이대는데 가만히 앉아서 당하겠다는 심사가 아니라면 대비해야 한다. 준비해야 한다.

 전쟁불사도 우리에겐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 우리의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평화로울 때 전쟁을 대비하라’는 말이 그냥 구호에 그치는 말이 않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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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미소(pjw3982)   

    무력으로 제압하라,,,

    2017-08-14 오전 9:18:50
    찬성0반대0
  • 좋은아빠(heng6114)   

    우리가 먼저 북한을 불바다를 만들자...

    2017-08-14 오전 9:09:24
    찬성0반대0
1
    2017.8.19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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