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신고, 이번에도 핵폭탄 보유수 제외
라이스 국무장관, 美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조만간 북한이 이행할 핵신고에서 보유한 핵폭탄의 수량 등을 이번에는 포함하지 않고 다음 단계의 조치로서 취급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9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27일 미 국무성이 공표한 미국 잡지 위클리 스탠더드와 라이스 국무장관의 인터뷰내용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으며, 라이스 국무장관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린 북한이 무엇을 제조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조된 플루토늄으로)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다음 단계"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어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신뢰할만한 체제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신고 내용의 검증 필요성을 역설한 뒤 북한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에 관한 결정을 내릴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동시에 라이스 장관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대국통상법 적용 종료를 수용한다 해도 "다른 많은 제재가 남았다"고 강조, 북한의 요구를 너무 받아 들인다는 일부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라이스 장관의 인터뷰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모든 핵계획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하도록 요구해 왔지만 북한이 핵폭탄의 보유 수량과 제조공장 등을 포함시키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금번 신고에선 사실상 보류를 용인한 셈"이라고 지적하고있다.
한편, 북한이 보유한 핵폭탄에 대해선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핵 위협을 직접 받는 한국과 일본이 소재 파악의 중요성을 제기했었다.
여기서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앞서 일본인납치피해자 가족회를 만나 북한과 협상 과정에서 핵폭탄 생산공장의 위치에 관한 설명을 받지 못한 사실을 시인하며 "그것이 문제점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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