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동맹은 냉전산물' 발언은 공식입장
'조-중우호조약'은 우호협력이라고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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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 '한미 동맹이 냉전의 산물'이라고 한 그의 발언이 중국 외교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역시 같은 날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간에 체결된 '조중 우호조약'에 대해서는 군사적 동맹이란 언급을 피하고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의 촉진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이율배반적인 장면을 연출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訪中) 첫 날인 지난 27일, 친 대변인은 "한미 군사동맹은 역사적 산물"이라며 "냉전시대의 군사동맹으로 세계와 각 지역에 닥친 안보문제를 대하고 다루고 처리할 수 없다"고 말해 한국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시각을 나타낸 것라는 해석을 불러왔었다.
그리고 친 대변인의 발언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면서 방중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일자 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용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을 무시하거나 한미동맹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28일 주중(駐中) 한국대사관측 역시 "한·미동맹이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은 역사적 유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역사의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뜻이며 한·미동맹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중국 외교부가 대외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자료를 냈었다.
그러나 29일 발언은 우리 외교통상부의 해명과는 거리가 있어 중국의 대 한국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편 친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군사동맹이 역사적 산물이라면 조중 우호조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군사적 부분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과 중국간의 조중 우호조약은 상호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조약으로 그 동안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설명과 달리 북한과 중국간에 지난 1961년에 체결된 이 조중 우호조약에 따르면 중국은 제3국의 침략이나 정치 급변사태등으로 북한에 전쟁 상태가 발생할 경우 자동적으로 군사력을 개입할 의무를 갖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우파인사들 사이에서는 김정일의 급작스러운 유고와 같은 '북한 급변사태'시 중국이 북한에 군사적으로 개입, 북한을 선점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있는 상황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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