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맞불 집회를 열려면 이렇게 열어야
맞불 집회를 놓는다고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얼굴을 붉히면서 말싸움을 벌이는 일은 무엇보다 삼가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MBC와 포털들의 일방적인 선동질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심각하게 감염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불 집회를 놓는다고 혹여 촛불시위 참가자들과 '니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하며 고성을 주고 받거나 감정적으로 부딪혀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이쪽이 더 불리하다는 것이지요. 숫적으로나 목소리 크기로나.
이럴 때 유용한 방법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맞불 집회라 하면 생각이 다른 편들이 서로 비웃음과 삿대질과 욕설을 해가며 심하면 폭력까지 오고가게 된다는 것을 예상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보수우파의 맞불 집회가 그런 예상과 전혀 다름없이 흘러가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오히려 더욱 겉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로 위험을 자초하게 될 지 모릅니다. 더 우려가 되는 것은 이로 인하여 보수우파가이미 선동꾼들의 선동에 눈이 멀어버린 대다수의 군중 심리에 의하여 '할 수 없는 보수꼴통'으로 또 다시 매도될 수도 있다는 것이란 것입니다. 거의 모든 매체에서 주도권을 뺏기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 방송, 보도해 줄 매체들은 거의 없다는 것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일단 거리로 나가 '미국 쇠고기 광우병 진실'에 대한 논리를 펴겠다는 생각으로 고성방가로 같이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생각은 접었으면 합니다. 벌써 연단도 세우고, 시민 발언대도 올리고 해서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이미 저들이 쓰고 있는 방법 아닙니까? 대중 매체와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턱없이 부적절하고 진부한 방법입니다. 더구나 이미 선동에 휩쓸린 군중들이 뭘 아쉬워하며 보수우파의 목소리에 일부러 찾아와 귀를 기울이고 싶어 할까요? 듣는 사람들은 겨우 거기에 관심을 가지는 참석하는 보수우파들 외에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연단이나 시민 발언대 같은 일차원적인 생각들은 버리고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반대 방향에서 줄을 지어 행진해 들어가면서 '준법 시위 정착을 위한 국민운동'을 벌이는 겁니다. 그것이 위험하거나 불가능하다면 무더기로 조를 이뤄 촛불시위대 의 진행 방향대로 파고 들어가서 '준법 시위 정착을 위한 국민운동'을 벌이는 겁니다.
물론 단순히 피켓들고 침묵이나 하는 그런 캠페인이 아니지요. 이 시점에 우리에게 준법을 지키는 시위가 왜 필요한지를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촛불시위자들과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위 현장의 모습과 메시지들을 담아내야지요. 가령 전경차를 함부로 부수고 올라타면서 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 시위자들의 폭력적인 모습과 시위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전경들의 모습, 반대로 물대포와 군화발에 당하는 시위자들의 모습도 공평하게 편집을 해서 편파성을 배제시킨 효과를 노려야겠지요? 저 같으면 상반된 상황의 그 두 장의 사진을 전시하면서 딱 이 말 한마디만 넣어주겠네요.
"준법 시위 정착되면 맞는 사람도 때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진실한 목소리는 준법 시위로 전달 됩니다!"
"불법 도로점거 시위대 OUT!"
"욕설 시위자 OUT!"
"언제까지 힘으로 밀고 부수고? 아이들이 봐요!"
"전경도 사람. 잠은 재웁시다~"
"심야 시위 철폐, 심야 시위대 OUT!"
"위험한 시위 현장에 유모차와 아이들은 왠말? 정말로 아이를 사랑하신다면 '준법 시위 정착'밖에 없습니다!"
등등.. 생각해보면 불법 시위와 관련한 피해들을 기발하면서도 익살스럽게 꼬집는 메시지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맞아서 억울하세요? 준법대로 시위하시면 됩니다~"(요런 건 약이 오르겠지요? 피해야 합니다.^^)
"도로 전세 놨나? 세금내고 써라!"(이런 것도 역효과만 유발하겠지요?)
위에 것들은 피켓이나 사람의 몸을 앞뒤로 완전히 덮는 광고판에 사진과 메시지를 넣어서 들고 다니면 좋겠구요.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시위라고 그런 것까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막아서겠다면 그건 도리어 동영상에 찍히기만 했다 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MBC와 포털 등의 광우병 괴담 유포와 확대, 왜곡 등과 관련한 사실 자료들은 프린트물로 (최대한 명료하게) 만들어서 참가한 시위자들에게 일일이 배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소한 제목들은 읽어 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일단 반은 성공한 겁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렇게 촛불시위가 있을 때마다 군중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부지런히 '준법 시위 정착을 위한 국민운동' 메시지와 그와 관련된(법 정비,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위한) '서명 운동'까지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벌여 나가게 되면 오히려 이를 통해 국민들 사이에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인상깊게 세기게 되는(보수세력이나 보수가치 모두)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활용만 잘 한다면 오히려 보수우파의 선명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세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여론이라고 그걸 마다하겠습니까? 방송이나 언론이 함부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가는 오히려 장기화되어 가는 촛불시위와 불법 폭력 시위에 염증이 더해가는 국민과 여론에 역풍을 자초하기 십상일걸요???
하여간,,, 맞불 시위를 벌여 반대편 시위자들과 얼굴을 붉히며 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오히려 숫적으로나 헤게모니 장악 측면에서도 열세인 보수우파에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열세인 한쪽의 일방적인 피해만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지요.
목소리나 물리력이 아닌 지혜로 싸우자는 얘기입니다. '준법 시위 정착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광우병 보도의 허와 실'을 알리는 유인물들을 동시에 배포하는 입장에서 반대편 시위자들과 부딪혔을 때 같이 언성을 높이고 욕설로 대응하며 흥분하는 일은 '분명한 목적을 위하여' 자제가 되어 나갈 수도 있다는 효과까지? 말하자면 광우병의 진실도 국민들 사이에 알리고 동시에 '준법 시위 정착을 위한 국민운동' 선점하여 '법질서에 충실하자'는 보수우파의 가치도 효과적으로 선전하는 효과를 노리자는 것이지요.(프리존)
프리존 독자(필명 write)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