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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방송 MBC를 포위하자"

20일 오후 3시 여의도 본사 앞 규탄집회.... 좌파단체, 反정부투쟁 선동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6-19 오후 4: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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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선동 방송과 왜곡 과장 보도로 보통시민은 물론 어린 학생들마저 선동, 촛불집회 현장으로 치닫게 한 MBC는 물론, KBS 등 공영방송에 대한 보수단체 회원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자유시민연대와 고엽제전우회 등 참전단체 회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촛불시위를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와 거리행진 및 차량시위를 전개한데 이어 촛불시위 관련 보도행태를 문제삼아 KBS·MBC 두 공영방송사를 방문해 항의했다.

 ▲ 사진은 지난 13일 저녁 고엽제전우회회원 차량이 여의도 MBC 여의도 사옥을 에워싸고 MBC의 왜곡 선동방송보도를 당장 집어치우라고 항의하고 있는 장면 ⓒkonas.net

 이들 단체는 18일 오후에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KBS 앞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갖고 선동보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회원들이 이렇게 분노를 가라앉히지 않고 있는 이유는 국민 대다수가 시청하는 공영방송에서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외면한 채 편향적인 왜곡보도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20일 오후 3시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다시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행동본부는 앞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선동사령부 MBC를 포위하자!' 며 "생활인들이 궐기하여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공공의 적' MBC를 단죄하자" 고 밝혔다.

 성명은 "쇠고기를 매일 먹는 3억 미국인 중 한 사람도 걸린 적이 없는 인간 광우병인데도 MBC가 한국인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 광우병에 쉽게 걸릴 체질이라 선동해대니 어린 학생들까지 '거짓의 촛불'을 들고 도심 거리로 몰려나와 무법 천지를 만들고 있다"며 지난 50일간 온 나라에 집단히스테리의 불을 질렀다고 MBC의 보도 행태를 규탄했다.

 이어 "촛불난동세력의 불법시위를 응원하고, 시위대에 매맞는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비난하고 온갖 날조, 변조, 왜곡, 과장을 서슴지 않는 MBC는 목구멍의 가시이고, 삶의 적이며 법질서의 파괴자"라며 "공영방송의 탈을 쓰고 공공의 적이 된 MBC의 공영방송 허가를 취소하고 해체시켜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도 논평을 통해 MBC를 꾸짖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외)는 이 논평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에서 MBC PD수첩이 지난 4월 29일 방송한 '광우병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한 아레스 빈슨 여성이 조사 결과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음에도 변명, 단순한 실수였다면 당연히 정정 보도가 이어져야 했을 텐데 언론중재위원회가 권고한 정정 보도조차 따르지 않았다는 것은  실수라기보다‘의도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어 "전문적인 사안에 대해서 몇 군데나 오류가 있다는 것은 전문가의 철저한 감수 없이 방송을 했다는 것을 밝히는 꼴밖에 안 된다"며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길래 비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사안을 다루는 부실한 방송을 한데다가, 이런 방송을 통해 국민들의 생각을 멋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고 묻고 "무책임한 조작 방송으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정확한 현실도 모르고, 방송으로 선동되어 거리로 촛불을 들고 나왔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정권 퇴진운동에까지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MBC에 대해 정정, 사과방송을 요구했다. "MBC  PD수첩은 더 이상 무책임한 방송 행태를 멈추고 잘못 내보낸 방송에 대한 정정, 사과 방송은 물론 제작진에 대한 자체 징계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청자를 기만한 것에 대한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며 시청자들에 대해서도 "냉정을 되찾고 조작 방송을 직시하여 언론의 선동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좌파단체인 6.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19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이명박 정부가 백기를 들 때까지 촛불을 더욱 높이 들어올리자' 는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미국과 소수 재벌, 특정 계층을 위한 것들만 난무하고 있다"며 "광우병이나 대운하 같이 특정 사안만 가지고 투쟁할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자체를 반대하는 反이명박, 反정부 투쟁으로 지금의 투쟁을 발전시켜야 한다" 고 反정부투쟁선동을 노골화했다.

 이들은 또 "광우병대책위는 광우병 이외에도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문제,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를 제시하면서 촛불집회를 반정부 투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 의제들은 모두 국민 대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이다" 는 말로 대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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