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의 무엇을 지키겠다고?"
바른사회시민회의, 민주당 KBS 사장 지키기 등 비난 '논평'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23일 포털사이트‘다음’의‘아고라’회원 20여명을 만나 "여러분을 보니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말과 함께‘KBS 등 방송을 지키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교수 외)가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KBS 정연주 사장을 함께 비판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이른바‘진보좌파’성향 단체들이‘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이름의 연대체를 결성하고‘정연주 사수’를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이런 행동은 지난 정권에서 친 盧 중심 편향 일변도의 방송보도를 접해온 보수시민단체의 시각에서 볼 때 정연주 사장을 감싸고도는 것은 어떤 경우에라도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방만한 경영, 배임혐의 등 정 사장 스스로 '부적절 논란'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방송의 독립성’을 내걸며 정 사장을 감싸고 있는 것은 타당성과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 날 발표한 논평에서 정세균 대표가 KBS, MBC를 지키겠다고 말하고 25일은 KBS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한 약속을 언급하고는 "KBS 정연주 사장이 충분히 방송을 잘 이끌어 나간다면 거취에 대한 논란이 이렇게 불거질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재임기간 내내 적자 경영을 하면서도 이에 대한 변명만 늘어놓고 책임진다면서 임금을 안 받는다고 하다가, 이에 대한 관심이 잦아들자 슬그머니 그동안 밀린 임금을 그대로 찾아가는 등 계속해서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정 사장의 지금까지의 행태를 지적했다.
논평은 이어 공정성 보도와 관련해 "탄핵 보도가 불공정했음이 이미 언론학회에 의해 논해진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에서는 임기가 다한 정 회장을 온갖 편법을 동원해서 다시 재임시키는 억지를 부렸고 이런 정회장의 지속적인 문제점들이 거취문제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MBC에 대해서는 "PD수첩의 왜곡, 과장보도를 통해 몇 달간 국가의 이성을 마비시키는데 크나큰 공헌을 한 매체로 자신들의 잘못이 만천하에 알려지고도 정정, 사과 보도 대신 변명 방송을 강행하고 언론중재위의 정정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뻔뻔함으로 일관하면서 국민들에게 지켜달라는 억지를 늘어놓고 있다"고 그간의 진행과정들을 적시했다.
따라서 "KBS와 MBC의 지금까지의 이런 행태들이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인데 왜 이제 와서 국민들에게 지켜달라고 하며 정치인들은 이런 방송들을 왜 지켜주겠다고 하는가"고 물은 뒤 "민주당은 여론을 얻어 보겠다고 부화뇌동하지 말고, 이런 언론의 왜곡 편파보도에 대해서 시민을 지킬 생각부터 하고 잘못된 국고 낭비에서부터 국가예산을 지키는 것이 국회의 본연의 책무임도 잊지 마라"고 일갈했다.
한편 민주당은‘KBS 정연주 사장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천정배, 이미경 의원들이 중심이 된 당내 언론장악음모저지위원회는 25일 KBS유재천 이사장과 정연주 사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이 날 저녁에는 KBS 사옥 앞에서 정세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KBS 출신 한나라당 이윤성·전여옥·신성범·안형환,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은 24일“정연주 사장이 하루빨리 용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정 사장은 현재 KBS 사태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본인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본인의 거취가 더는 국민에게까지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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