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수배자 면책 안 된다"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 성명발표 .... 애국시민대연합, '어청수 청장 해임 반대'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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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종교편향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종교차별 논란에 대해‘깊은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장관들에게‘공직사회가 국민화합을 해치고 종교편향 오해를 초래하는 언행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하게 지시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우익 시민단체인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는 8일 조계사 내에 피신한 촛불시위 주도자에 대한 "불교계의 다른 요구사항인 수배자들의 면책은 절대 수용해서는 안된다" 고 밝혔다.
라이트코리아는 이 날 밝힌 성명에서 "도심을 마비시키고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너뜨린 범법자들에 대한 처벌 완화는 정부와 불교의 타협거리가 아니다"며 "법치를 포기하면서까지 불교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종교편향적"이라면서 "경찰청장은 바꿀 수 있으나 법치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공직자 중에서 명문대 출신이 많다고 학교편향으로 볼 수 없듯이 기독교인이 많은 것을 종교편향으로 보는 것도 무리이며 경찰청장의 종교행사 참석은 종교편향으로 보기 힘들다"고 불교계의 논리를 반박했다.
이어 "검문검색은 경찰의 고유 업무이며, 정당한 법 집행으로 그 대상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과거 대통령도 다른 종교지도자도 경찰의 검문검색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오히려 경찰을 격려했다"며 "총무원장 차량 검색을 문제삼는 것은 불교지도자들의 협량함과 법 인식의 무지를 드러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오전 11시 반핵반김 등 200여개 보수단체의 연합단체인 애국시민대연합은 어청수 경철청장 해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서울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국시민대연합은 정부에 대해 "불교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면서, 그러나 "다만 이번 과정에서 불교계가 어청수 경찰청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지관스님 자동차의 트렁크 검문이 발단이 돼 해임요구가 나왔다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날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논란이 됐던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문제에 대해 여권 내에서 아직 이견이 있는 가운데 핵심 관계자는“경찰청장 경질은 여러 이유에서 수용불가”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밤‘대통령과의 대화’라는 TV대담에서 불교계의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느꼈던 솔직한 심경과 국론 분열방지를 위해 종교 편향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당초 한승수 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추석 전 불교계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청와대의 방침에 따라 이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것으로 변경되며, 이와 함께 불교문화재 유지보수예산 확대, 종정스님 등 불교계 원로들의 청와대 초청 회동 방안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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