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공연' 후원한 충청북도
'제주도 빨치산의 노래' '인민항쟁가'…
충청북도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까지 지낸 홍명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부대행사로 포함된 예술제를 후원하고 있다.
충북지역 일대에서는 지난 9일부터 <충북민족예술제>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이런 가운데 행사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벽초 홍명희 깃발전’ ‘조선의 길 <벽초>’ 등 홍명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이 부대행사로 계획되어 있다. 행사 주최측은 이를 통해 “홍명희의 사상과 신념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소설 <임꺽정>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홍명희는 해방 이후 월북, 北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이념적 논란의 대상이다.
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이번 예술제는 전반적으로 볼 때 이념적 색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행사다. 특히 지난 10일 열렸다는 <민족음악콘서트>에서는 ‘빨치산’을 찬양하는 음악들이 공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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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서트는 “끝나지 않은 노래 - 빨치산 공연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홍보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념적 색채가 짙은 행사를 광역자치단체가 후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엿보인다. 더구나 단체장인 정우택 충북지사는 ‘보수’를 표방하는 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이다.
한편 행사 주최자인 충북민예총은 이번 예술제와 관련, “민족예술”을 강조했다. 이들은 홍보 포스터에서 “민족예술은 우리민족의 숨결이자, 혼”이라며 “신자유주의 시대, 우리의 것을 지키는 것조차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당당한 우리의 예술”이라고 말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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