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동상 철거시위는 北지령?
경찰, 北지침 이행 혐의로 한총련 관계자들 수사
경찰이 북한의 지침을 이행한 혐의로, 이적단체 한총련에 대한 본격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지난 2005년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와 같은 해 부산 APEC정상회의 반대시위로, 경찰은 이들 시위에 대한 한총련의 개입이 북측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총련 13기 간부 김 모씨가 2005년 3월 북한에서 범청학련 북측본부 부의장을 만나, 북한 조선학생위원회와 주한미군 철수 투쟁 등을 연대키로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경찰은 김 씨의 방북을 기획한 이 씨 등 3명에 대해,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한총련의 ‘군대에 책보내기 운동’에 대한 첩보를 입수, 한총련이 군대에 보내려던 23권의 책들을 이른바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영내 반입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는 국방부는 이들 책을 계속 ‘금서(禁書)’로 묶어 놓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군법무관들의 집단 헌법소원으로 제기된 군내 불온서적 논란과 관련, 이날 국방부 교육정책관실에서 논의한 결과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금명간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보고해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은 일반사회와는 분명 다른 집단이라는 점이 불온서적 지정 방침을 번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라며 “군 장병들의 정신교육상 위해하다고 판단될 경우 앞으로도 금서로 지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또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군에서는 불온서적이란 명칭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반입금지도서’란 이름으로 분류해놓고 있었다”며 “따라서 명칭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입금지도서로 분류된 23권의 책 가운데 일부는 금서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해제 대상에 오른 구체적인 도서목록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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