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배치
MH-53 헬기.U-2 운용인력 보강..보완전력 가시화
미국은 내년 3월 주한미군에 미 공군의 A-10 공격기(일명 선더볼트Ⅱ) 12대를 증강배치하고 아파치 헬기(AH-64D) 1개 대대(24대)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한.미 군 당국이 16일 밝혔다.
또 내년 중 주한미군에 MH-53 헬기 2대를 배치하고 대북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고공정찰기인 U-2의 운용 병력도 보강하기로 해 미국이 제공키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보완전력(brid ging capability) 전개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거쳐 2009년 3월 주한미군 전력 중 아파치헬기 1개 대대를 미 공군의 A-10 공격기 및 미 해군의 MH-53 헬기 등의 전력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며 "아파치헬기 1개 대대는 미국으로 복귀한 뒤 다른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광일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이번 전력배치 조정은 10월 말 한미군사위원회와 한미안보협의회가 끝난 뒤 양국 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난 14일 양국 장관이 최종 조율했다"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미군 아파치헬기 부대의 순환배치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필 주한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이에 언급, "내년 3월 철수하는 아파치헬기 부대는 일단 미국 콜로라도주의 포트 카슨에 배치된 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중 한 곳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두 지역에서 지상군이 점진적으로 감축됨에 따라 아파치헬기 전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 사령관은 또 "A-10기가 얼마나 오래 한국에 남아있을 것인지, F-16 전투기로 대체될지 아직 모른다"면서 "변치 않는 것은 미국이 현재 (주한미군이) 보유한 전력과 최소한 같은 수준의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A-10기의 증강과 MH-53 헬기 배치가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차출하는 계획의 대안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보완전력 제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A-10기 24대를 운용 중이며 아파치헬기 철수에 앞서 A-10기와 MH-53 헬기의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군 당국은 전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 지난 1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 국방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INSS)가 KIDA에서 공동주최한 '한미연합사 창설 30주년'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군은 한국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은 능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전력 증강배치를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은 또 F-16 전투기 1개 대대도 주한미군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아.태지역에서 미군 군사력이 지상군 중심에서 해.공군 중심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F-16 전투기의 추가 배치는 이런 군사력 변화와 함께 한반도 방위를 위한 미국의 공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필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전력과 한국군의 능력, 적의 능력에 따라 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F-16, F-22 등의 재배치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F-16 2개 대대를 운영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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