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dream!
“튼튼한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이라는 향군의 존재목적 반드시 이룩해야
1963년 8월, 마르틴 루터 킹 목사는 30여만명의 흑인들이 운집한 링컨기념관 광장에서 연설을 했다.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이 어떤 꿈입니까? 내가 겪어야 했던 고난을 내 아이들이 겪지 않고, 피부색깔 대신 인격으로 평가를 받고 흑인들도 돈만 있으면 워싱턴의 어느곳에서나 세를 살 수 있는 그런 꿈입니다.
킹 목사의 연설이 있은지 45년이 지난 2008년에 미국은 흑인대통령 오바마를 탄생시켰다.
오바마의 성을 吳씨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간혹 오바마가 한국계인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농담)
아무튼 오바마는 아버지로부터 꿈을 이어 받았다. “미국의 인종차별극복” 이란 아버지의 꿈은 오바마의 꿈이 되었고 이 꿈을 구현하기 위한 대장정은 드디어 미국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렇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꿈이 있는 개인은 발전하고, 꿈이 있는 조직은 번창한다.
이런 논리에서 재향군인회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8백만 제대군인이 모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수장으로서 필자 역시 소박하지만 소중한 세가지 꿈을 갖고 있다.
첫째는 우리 향군이 튼튼한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우뚝서는 것이다. 통상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서 혹자는 인권을, 혹자는 자유를 혹자는 경제성장을 말한다.
이 모든 가치가 소중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 어떤 가치도 국가안보를 능가하는 가치는 없다고 단언한다. 인권과 자유와 경제발전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필요충분가치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안보가 무너지고, 그래서 국민들이 적국의 노예로 전락할 때 인권과 자유와 경제발전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돌이켜보면, 그 어떤 민족보다도 많은 외침을 받았고 이민족의 핍박아래서 말할 수 없는 수난을 겪었던 우리민족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국민들의 안보관이 크게 이완되어 있다. 특히 장차 이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이 심각할 정도로 훼손되고 있는 것은 정말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어떤 경우에도 국가안위가 위협받아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 우리 향군이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나갈 수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향군회장인 필자의 첫 번째 꿈이다.
둘째는 참전용사와 제대군인이 제대로 예우받는 사회풍토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한 제일요건은 무엇보다도 참전용사와 제대군인이 예우받는 풍토가 정착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이를 본 젊은이들이 유사시 전쟁터에 뛰어들려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전쟁터로 달려나갈 때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을 두려워 하지 않는 국민적 분위기가 전쟁자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전사자는 호국의 일등공신으로 추앙받아야 하고, 살아남은 용사는 전쟁영웅으로 예우 받아야 한다.
온갖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며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에게도 그에 걸맞는 응분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
북핵문제, 한미동맹은 물론이요, 군인연금, 군필가산점제, 대체복무제 등도 이러한 안보원칙에 입각해서 풀어나가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튼튼한 국가안보의 전제조건으로서 제대군인과 참전용사가 제대로 예우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자의 두 번째 꿈이다.
셋째는 향군의 재정자립을 이루고, 직원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지난 참여정부는 향군을 아예 말살시키려는 향군법개정안을 입법발의 한바 있다. 그러나 향군은 안보를 걱정하는 절대다수 국민들과 함께 싸워 개정악법을 저지했다. 당시 개정악법의 핵심은 향군 운영에 필요한 자금줄을 봉쇄하는데 있었다.
그렇다. 어떤 조직이 아무리 좋은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해도 적절한 운영자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고, 결국은 조직해체의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현재 우리향군은 12개의 크고작은 산하업체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이 현대적인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영업능력을 신장하여 획기적으로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향후 경제여건이 더 악화될 거라는 예상이다. 머지않아 혹독한 경제한파가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향군은 더욱 두꺼운 외투를 준비해야 한다. 잠실향군회관의 재건축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향군의 수익증대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군 본회와 각급회 직원을 비롯하여 산하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보수가 현실성있게 개선되어야 한다.
재향군인회가 자원봉사 정신을 바탕으로한 제대군인들의 결사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열악한 대우를 언제까지 감내하라고만 요구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 조기전역한 간부들은 아직도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따라서 직원들의 보수개선, 각종 복지제도 도입은 물론 고령화사회의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정년문제등도 점진적으로 여건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그리하여 우수한 제대군인들이 향군근무를 지원하고,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높은 사기를 유지한 가운데 주어진 책무를 수행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튼튼한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이라는 존재목적을 더욱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필자의 세 번째 꿈이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했다. 오바마의 꿈이 이루어지듯이 필자의 소박한 꿈도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리하여 후세에 국가안보와 향군발전에 기여한 한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konas)
박세직(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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