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연대 간부, 獄에서도 선동글
"이명박은 6·15 걸림돌, 제거해야"
이적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 간부가, 수감중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필력(筆力)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실천연대 정책위원장 최한욱 씨는, 최근 '동지들'에게 보낸 글에서 "실천연대를 강화하고 6.15를 수호하자!"고 호소했다.
최 씨는 "이명박 정권의 집권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골수까지 친미사대주의와 반북분열주의로 가득찬 이명박 정부는 6.15, 10.4 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흡수통일을 공공연하게 선언하는 등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의 집권 첫 해는 이 정권을 그대로 두고는 6.15, 10.4 선언의 이행은 요원하며 조국의 평화적 자주통일을 결코 실현할 수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며 "이제 신들메를 고쳐 매고 이명박 퇴진, 6.15, 10.4 선언 사수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6.15정신의 근간인 애국·애족·애민의 사상은 실천연대 활동의 이념적 기초"이며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정신은 실천연대 활동의 실천적 기초"라고 했다. 아울러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웃음잃지 않고 허리띠 졸라매며 변혁운동의 험로를 개척해나가는 참인간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통해 저는 실천연대의 미래를 본다"며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정신으로 묵묵하게 조국통일운동의 일선을 당당히 개척하고 있는 동지들이야말로 천금주고 살 수 없는 실천연대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또 "혁명적 낙관주의에 기초한 실천연대운동은 탄압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실천연대는 6.15 전선의 모범부대, 선봉부대"라고 했다.
이같이 밝힌 그는, "6.15, 10.4선언을 수호하는 것은 현시기 조국통일운동의 중핵적 과제이며 진보운동의 선차적 과제"라며 "6.15, 10.4의 길이 곧 자주·민주·통일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6.15, 10.4 선언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주된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며 "6.15, 10.4 선언과 이명박 정권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명박 정권을 그대로 두고 6.15, 10.4 선언을 이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따라서 6.15, 10.4 수호의 선차적, 핵심적 과제는 이명박 정권의 퇴진"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이명박 정권의 퇴진은 하루도 미룰 수 없는 민중의 절박한 생활적 요구"라며 "우리는 총체적인 경제위기와 맞물려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의 파고를 전면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6.15 전선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며 "최근 결성된 민생민주국민회의(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반이명박전선을 형성하여 범국민적 퇴진투쟁으로 이명박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최근 5석뿐인 민주노동당이 80석의 민주당보다 더 위력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광범위한 변혁의 주체 내에서 핵심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큰 조직도 핵이 약하면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작은 조직도 핵이 강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6.15 전선을 확대강화하는 것이 주체의 양을 강화하는 것이라면 실천연대를 사수 강화하는 것은 질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글 마무리 부분에선 "지금은 우리가 감옥에 갇혀있지만 머지 않아 감옥의 주인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글 전문은 실천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져 있다. 최 씨의 글은 자유게시판 외에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최한욱 옥중칼럼'으로 연재되어 왔다.(http://konas.net/ 안보신문 코나스)
김남균 객원기자(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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