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솔티 "북한인권은 나의 영적 투쟁"
국제외교안보포럼 초청, 간담회서... 공로 기려 감사패 증정
미국인이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이고 특히 북한 김정일 정권의 광신적 1인 숭배 우상화 정책아래 주민들의 생존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북한주민을 위한 인권활동에 한국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수잔 솔티 미 디펜스포럼 회장이 한국을 방문, 북한인권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보수 우익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북한주민은 물론 북한 당국자들에게도 자유의 소중함을 전하고 자유민주주의 목소리를 전파하기 위해 미 정가와 의회,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며, 특히 탈북 인사들로 구성된 자유북한방송과 북한에 삐라를 보내는 북한인권단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수잔 솔티 회장은 이 날 북한 인권활동과 관련해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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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에도 박상학 북한운동연합 대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 등과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북한으로 '자유'의 소리가 담긴 삐라를 날리고 온 수잔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호텔에서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초청 간담회에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했다.
이 날 국제외교안보포럼 회원 10여명과 자리를 함께 한 수잔 여사는 특유의 친화력과 환한 미소를 보이면서 자신이 북한인권활동을 위해 지금까지 힘을 기울여 온 사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내보였다.
특히 이 날 모임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출범 후 미 정부의 대 북한 정책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질문과 당부의 말도 이어지면서 특히 미국의 정계와 관계 등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수잔 대표에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완전 요소와 현상을 일깨워줌으로써 북한인권활동에 참고가 되도록 문제의식을 제공하는 시간도 함께 이루어졌다.
간담회에 앞서 김현욱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먼저 나서서 북한인권활동에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인보다 더 열성적으로 북한주민을 위해 열정을 쏟아오고 있는 수잔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수잔 솔티 회장은 오늘 이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 중의 한 분"이라고 칭송하고 "북한 동포에게 희망을 주고자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자유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북 삐라(전단)를 보내는 것은 수잔 회장의 영도력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북한주민을 위한 숭고하고도 열정적인 활동에 감사와 더불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예를 표했다.
이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 정부에서는 과거 부시나 클린턴 행정부처럼 북한 문제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북에 대해 환상을 갖지 않기를 바라며, 현실적인 가운데 북한의 인권문제를 바로 보고, 그 이상과 이념이 잘 구현되기를 바라며, 헬싱키 정신으로 미국의 새 정부에서도 잘 되기를 바란다"며 "힐러리 국무장관에게도 이런 정신이 그대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한미관계, 북한인권에 대한 일단을 피력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에 보내는 삐라(전단)와 관련해 "이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잘 안다. 우리 포럼에서도 이 삐라 보내기 운동에 (탈북자인)이민복씨를 통해 여러번 풍선엽서를 보내는데 보탬이 되고자 했다. 북한주민에게 자유의 목소리를 보내는 것은 삐라를 통해서 하는 것이 유일한 운동이고 이 운동을 확산해야 한다"며 "인도적인 이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 모두 평양에서 평화와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수잔 회장에게 박수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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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김현욱 이사장과의 인연을 먼저 언급했다. 지난 2004년 북한인권자유주간 행사에서 김 이사장과 행사를 함께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 때 (노무현 대통령)정부에서는 북한인권 행사를 반대하고 국민들도 무관심으로 일관했지만 김 의원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잔 회장은 삐라 살포와 관련해 "삐라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에서는 핵문제를 주요한 이슈로만 다루었지, 북한의 인권문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풍선을 보내면서 인권문제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유북한방송의 대북 방송과 전단 살포를 위해 작년 미 국무부에서 5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했고 이미 받은 예산을 합하면 1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그로 인해 자유북한방송은 5시간 방송이 가능해졌다고 말해 그가 미 국내에서도 북한 인권활동을 위해 얼마나 열정을 바치고 있는가를 알게 했다.
그녀는 최근 활동에 대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 등지에서 생명의 위협을 안고 공포에 떨고 있는 탈북자 구출활동에도 나서고 있다며 금년에는 특히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 북한인권에 대한 활동을 크게 알리고 오는 4월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와 중국 대사관 등지에서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한 시위 등도 계속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참석자의 질문을 받아 "지난 정부에서는 자신이 한국을 방문하면 정부 관계자가 공항에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감시자가 나와 힘들고 고생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많은 한국 사람들이 용기를 주어서 감사했다"며,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방문을 막게 했다"고 말해 정권의 변화에 따라 부침 하는 북한 인권관련 활동의 일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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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녀가 북한인권활동에 매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인권운동은)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일이며, 북한인권을 말하는 것은 영적 투쟁이라 할 수 있고, 특히 평양은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기독교 역사가 있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북한에 자유와 인권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세계에서 제일 나쁜 인권 탄압국이며,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잔 회장은 우리사회에서의 탈북자 단체에 대한 지원 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고취시켰 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탈북자들로 구성된 단체를 지원하는 것이며, 이들 단체에 투자하고 지원하면 나중 통일이 되었을 때 이들 단체가 북에 가 더 많은 일을 하게되고 그러면 이는 한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큰 보람을 찾게 될 것이다. 또 이들 탈북자들이 어떤 사업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도 필요하고 하나원(탈북자들의 초기 거주 교육시설)의 체류기간 연장과 탈북자에 대한 교육여건도 부족하므로 교육시설 지원 등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수잔 솔티 회장 초청 간담회에는 김현욱 이사장을 비롯해 박긍식 전 과기처장관, 류기남 자유시민연대 대표, 김유진 전 삼성물산 사장, 박창학 전 KBS국장, 이계성 올바른교육시민연합 공동대표, 허철부 명지대 명예교수, 이춘근 이대 겸임교수, 박원규 박사, 전세원 시인, 유완숙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 등 포럼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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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펜스 포럼은 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미 워싱턴에서 북한인권주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수잔 솔티 여사는 포럼 참석회원들에게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저를 이 포럼의 한 회원으로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현욱 이사장은 수잔 회장의 북한인권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감사패를 증정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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