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25 한국전’ 기념일로 지정‥성조기 게양 추도
한국人엔 벌써 잊혀져… 좌파정권 거치며 6.25는 조선시대 전쟁, 남한이 침략한 북침으로 둔갑
(워싱턴)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비롯된 민족사의 대비극, 6.25 동란(動亂)이 미국에서 성조기를 게양하고 추도하는 한국전 기념일로 지정된다.
정작 한국에서는 좌파정권 두번을 거치는 동안 잊혀진 전쟁이 돼 가는 현실에서 이번 소식은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미국 하원이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한국동란 휴전일인 7월 27일 미 전역 정부 건물에는 성조기가 펄럭이며 한국전을 기념하게 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민주당의 찰스 랭걸 의원이 제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HR2632)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로 7월 27일에 미국 국기를 다는 조항을 국기게양법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그러면서 "랭걸 의원의 입법 보좌관인 에밀 밀내 보좌관은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상원을 거쳐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법제화하면 한국전쟁의 휴전일을 미국 국기를 다는 날로 기념한다"며 "미국의 국기게양법은 새해 첫날과 독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등 16개 정규 기념일과 대통령이 정한 특별 기념일과 지역별 기념일까지 모두 18개 날을 미국 정부 건물에 국기를 달아야 한다고 규정한다"고 보도했다.
RFA는 "‘한국전쟁참전군인인정법’이 시행되면 7월27일이 국기게양일에 포함되면서 미국에 국기를 다는 19번째 기념일이자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현충일(메모리얼데이)과 함께 조기를 다는 두 번째 기념일로 된다"면서 "랭걸 의원 측은 한국 전쟁 60주년을 일 년 앞둔 올해 안에 모든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미국인과 한국인이 대거 참여하는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이 법안을 제출한 랭걸 의원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전쟁이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 사이에 끼여 그동안 미국인에게 별로 인식되지 못하고 잊혀진 전쟁으로 간주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한국정보통신원의 조사에 따르면 △ 우리 초등학생 35.1%는 6.25전쟁이 남한이 북한을 침략한 전쟁으로 알고 있었으며, △ 50.7%는 6.25가 조선시대에 발생한 과거사실로 잘못 알고 있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지난 6월 전국 중고생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 응답학생 56.8%는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연도를 몰랐으며, △ 38%는 전쟁이 발발하면 싸우지 않겠다고 답해, 우리 역사교육과 안보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ㅁ www.usinsideworld.com - 다니엘 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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