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朴 구명(救命), 반기문 총장이 나서라
김정일에게 "각하께 저의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는데...
북한인권운동가 로버트 박(朴)이 두만강을 넘어 북한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돼 간다. 종교적 「구원」의 소망을 품은 로버트 朴의 결단에 대해 대다수 한국교회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존 매케인 등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발언은 잇따랐다.
매케인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29일 로버트 朴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고, 朴씨 부모가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브라이언 빌브레이 연방 하원의원도 로버트 朴의 무사 귀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정일 눈치나 보는 한국 정치인 발언은 기대치 못한다 해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만큼은 로버트 朴 구명(救命)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유엔사무총장은 국제사회 분쟁의 예방과 조정, 중재를 하는 법적 의무를 떠나 국제사회 最高외교관으로서 북한인권에 대한 도의적 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朴의 입북(入北)이 사사로운 이익 때문이 아니라 2300만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한 인류애와 동포애 때문이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반(潘) 총장이 로버트 朴 구명에 나선다면 그에 대한 기존의 불신(不信)이 씻기는 계기도 될 것이다. 실제 潘총장은 한국인 출신으로서 유엔사무총장에 올랐다는 국민적 긍지도 줬지만, 북한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굴종적 태도를 보여 왔다.
북한의 대외방송인 평양방송이 지난 해 9월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潘총장은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김정일에게 『각하께 저의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평양방송은 潘총장이 같은 달 3일 발송한 축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에 즈음하여 각하와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저의 열렬한 축하를 드리게 됨을 커다란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는 내용도 전했다. 당시 보도는 뉴시스, 아시아경제, 데일리NK 등 각종 매체에 보도됐었다.
유엔 사무총장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인 潘총장이 반(反)국가단체이자, 반(反)민족세력이며, 반(反)인륜집단인 소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을 축하하고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북한의 이 주장을 사실로 여기고 싶지 않다. 그러나 潘총장이 지금까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일절의 노력도 안 했고 앞으로도 로버트 朴에 대해 한 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면, 2008년 9월22일 평양방송의 주장은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http://libertyherald.co.kr/
김성욱(프리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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