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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오"

앤드류 새먼,「마지막 한 발」에서 잊혀진 전쟁 6.25와 영웅들 복원..잊혀져 가는 한국전쟁 아쉬움 토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1-19 오후 4: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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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하면서 모험이나 할까 하고 군대에 들어왔다오. 뭐, 둘 다 이룬 셈이지. 한 순간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오”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 29여단 글로스터 대대 소속으로 임진강 전투에 참가한 샘 머서(당시 22세, 사병으로 참전)가 2001년 한국을 방문해 당시의 격전지를 둘러보며 한 말이다.

 “그는 그 전투에서 한쪽 다리와 한쪽 눈을 잃었다. 북한의 포로수용소에서 처참한 2년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는 그의 전우가, 그리고 그의 부대가 했던 일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런 말을 해 주는 사람들은 영국군이 싸웠던 그 어떤 나라보다 많았습니다.”

 ▲ 앤드류 새먼 저 「마지막 한 발」표지ⓒkonas.net

 앤드류 새먼(영국인, 43세)이 쓴「마지막 한 발」에 나오는 영국군 6.25 참전용사의 말이다. 2008년 10월 설립된 강남문화재단이 양서발간사업의 두 번째 책으로 선정한「마지막 한발」이 서울 시내 초·중·고교 및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19일 영국 대사관 내 Aston Hall에서는 저자 앤드류 새먼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워싱턴 타임스 한국 특파원인 앤드류 새먼이 한국전쟁의 경과와 결과에 대해 대해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konas.net

 이 책은 현재 워싱턴 타임스 한국 특파원인 앤드루 새먼이 2년여 동안 임진강 전투에 참여했던 50여 명을 인터뷰해 2009년 4월에 출간, 호평 받았던「To the Last Round」의 한국어판이다.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임진강에서 벌어진 전투다. 중공군은 임진강 하류의 유엔군 진지를 공격했는데, 이는 1951년 3월에 수복된 서울을 다시 점령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국군 36개 사단과 북한군 1개 군단을 문산-화천 전선에 투입해 서울을 수복하려고 했던 그들의 춘계대공세는 임진강 전투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이때 전투가 벌어진 임진강 지역은 주로 영국군으로 구성된 29보병여단이 방어했다. 29보병여단은 영국의 3개 보병대대(글로스터연대, 로열 노섬버랜드 퓨질리어스 연대, 로열 울스터 라이플스 연대에서 각각 파견된 3개대대), 벨기에의 1개 보병대대, 지원 전차와 포병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29보병여단은 수적으로 우세한 중국군에 맞서 이틀간 그 자리를 지켰다. 후퇴 명령을 받은 29보병여단 가운데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병력 750명은 퇴로가 차단되어 중국군 주력인 제63군 3개 사단 4만 2천 명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였다.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병력으로 버틴 나흘은 세계 전쟁사에도 그 유례가 없는 영웅적인 투혼이었다. 글로스터 대대원 중 살아남은 사람은 50명에 불과했다. 

 저자는 당시 전투에 참가한 부대의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경험한 전투를 시간대별로 구성했다. 이야기는 1950년 여름, 영국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수송선에 몸을 실을 준비를 하는 29여단과 병사들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이후 한국에 도착해 1950-1951년의 혹독한 겨울 동안 벌인 전투와 임진강 전투에 대해 서술한 뒤, 북한의 악명 높은 전쟁 포로수용소에서 보낸 2년 반의 시간을 서술했다. 또한 전쟁이 끝나고 수십 년 후 다시 한국을 찾는 참전용사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이고 있다.

 이 책에는 1950년 11월 시변리 전투부터 1951년 4월 임진강 전투까지, 영국군이 치러내야 했던 전투의 치열함과 비참함, 압록강변의 포로수용소에서의 고난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 모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여러 이유로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했던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공산주의자들에게 포로로 붙잡힌 경력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한 장교와 자신의 참호에서 끔찍하게 죽어가던 중국군 병사의 악몽에 시달리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게 되는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예이다.

 이중 일부는 한국을 방문해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모습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감동을 받아 병이 치료되기도 하고, 78세에 한국어 공부를 하는 등 인생의 황혼기에 새로운 삶의 보람을 찾기도 한다.

 이 책은 참전용사들 개개인의 이야기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총과 수류탄을 들고 참호사이를 누볐던 대대급 이하 장교들, 부사관, 병사들이다. 또한 이데올로기보다는 사람과 휴머니티를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애국심, 희생정신, 전우애와 같은 이야기들이 기본적으로 등장한다. 한국에서 전사한 형제의 복수를 위해 참전한 병사로부터 단지 끼니를 때우기 위해 입대한 부사관에 이르기까지 인간 그 자체를 가감없이 묘사한다.

 중공군에 쫓겨 남으로 후퇴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거두어 먹이던 전쟁고아들을 명령을 어겨가면서까지 행군대열에 몰래 숨겨 데려가는 병사들이나, 전쟁 중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존중되어야 하는 휴머니티를 강조한다.

 또한 이 책에는 전투 당시 참전용사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후에 기억을 떠올려 그린 그림, 격전이 치러진 전투의 상황 지도, 전투에 참가한 참전용사, 부대의 근황 등이 실려 있어 전투 당시와 그 이후의 상황이 궁금한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을 주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나는 지난 10년동안 한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과 한국인을 설명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참전 군인들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는 깊은 감명을 받는다. 자신들의 희생이 자유와 번영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상처를 지운다. 런던에서 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성공했음에도 자신의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 건 오늘날의 한국인의 번영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들의 희생이 이루어낸 오늘의 한국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성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혹독했던 시절의 나락 또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임진강에서 전투를 벌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잊혀진 전쟁’에 조그마한 생명의 불씨를 불어 넣었기를 바란다. 내가 이 일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 될 것이다.”라며 한국전쟁이 잊혀져 가고 있음에 아쉬움도 토로하고 있다.
 

 ▲ 백선엽 예) 대장이 한국전쟁에서의 영국군의 활약상과 희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onas.net

 한편 기자간담회에 앞서 당시 한국군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이 이 자리에 참석해, “영국은 미군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한국전쟁에 투입했다”면서, “영국군 29여단의 3개 대대가 임진강 전투에서 중공군과의 대격전 끝에 중공군의 서울 함락을 막아냄으로써 한국전쟁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의 오늘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영연방의 한국에 대한 공헌에 경의와 찬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전쟁에서의 영국군의 희생과 공헌에 대해 알 수 있을 것”라며「마지막 한 발」의 한국어판 출간을 축하했다. 
 

 ▲ 마틴 유든 주한영국대사는 매년 한국이 주관하는 해외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통해 영국인들이 감명받고 있다고 전했다.ⓒkonas.net

 마틴 유든 주한영국대사도 “한국 사회에서 젊은이나 나이 든 사람을 불구하고, 영국의 한국에 대한 기여와 희생을 잊지 않고 있음에 감명 받았다”며 “매년 4월 한국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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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영보    수정

    앤드루 새먼 같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할따름이다. 이런 분들때문에 대한민국이 있는것이 아닌가. 이분은 과거의 경험을 기록했다는데 또 다른 공로가 있다. 높이 찬양할 분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1-23 오전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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