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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성, 기업인 통일 초석 다진다!

평화통일 국민포럼, 발기인 대회 갖고 공식 출범... 1,000만 회원 목표. 통일기금 조성 등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02-20 오후 4: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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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안녕과 질서, 튼튼한 국방건설을 위해 헌신적인 역할을 다했던 예비역 장성과 6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어려웠던 시절 온몸을 던지며 산업화 대열에 뛰어들어 경제건설의 기반을 다졌던 중견 기업인 등 보수 인사들이 '평화통일 국민포럼'을 결성하고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인사들이 이 포럼을 결성한 것은 분단된 한반도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입각한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을 이룩하는데 하나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입김도 배제한 채 순수 민간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 포럼은 지금까지 학계 등 우리사회 각계에서 목소리를 내 온 구호성 '통일'개념을 떠나 행동을 통한(통일기금 조성 등과 같은) 운동 등 전 국민적 의식을 결집시키는데 주안을 두고 있는데, 올해로 통독 20주년이 되는 독일 통일과도 결코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 19일 반포동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평화통일 국민포럼 발기인대회. 대회의 일환으로 통일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konas.net

 이는 이 날 발기인대회에서 밝힌 포럼의 정관(안) 목적에서도 보여지다시피 "'평화통일 국민포럼'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명시한데서도 짐작할 수가 있다.

 (사)평화통일국민포럼(Peace Unification National Forum)은 19일 오후 6시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출범의 변을 알렸다.

 이 날 발기인대회에서 회원들은 취지 선언문을 통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입각한 남북통일에 대한 준비일 것"이라고 통일에 대한 준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관련기사, 코나스 2월18일자).

 또 선언문은 서독이 통일을 위해 10년 동안 자발적으로 통일기금을 조성한 사실과 통일 이후에도 막대한 재정(20년간 약 4,000억 달러)소요로 국민적 부담을 떠 안은 점을 상기한 뒤 "만약 우리나라도 통일에 대한 치밀한 준비 없이 통일의 문이 열리게 된다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이념으로서만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분명한 계획을 세워 실질적인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며 범국민운동으로서 '통일기금'을 모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날 발기인대회에는 전남 고흥과 경남 하동에서도 지역 대표자들이 참석했는데, 특히 고흥의 경우는 이미 지역 내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통일기금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임도수(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함께 우리민족의 과제임을 역설했다.

 ▲ 임도수 공동대표. ⓒkonas.net

 임 대표는 "평화통일의 당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그럼에도 통일이 왜 필요하고 왜 해야하는지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고 반문하고는 "평화적 통일은 우리의 숙원이고 모두에게 부여된 역사적 과제지만 통일은 대가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독일 통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얼마 전 포럼 관계자들과 독일을 방문해 지난 6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이 차관(借款)을 얻기 위해 독일을 방문해 독일에 진출한 우리의 간호사, 광부들이 일했던 지역을 돌면서 당시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하도 울어서 지금은 울어도 나올 눈물이 없다"며 통일에 따른 비용소요와 현재까지도 독일 국민이 지고 있는 재정 부담 가중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막연히 기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범국민적으로 대비해서 기금모금운동에 의식을 모으고 확산해 나가자"며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뿌듯하게 생각하고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앞장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충배(예, 육 중장. 전 육사교장) 공동대표도 현재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국위선양을 예로 들며,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 국가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분단 비극의 현 상황을 아울러 견주었다.

 ▲ 김충배 공동대표. ⓒkonas.net

 김 대표는 "60년 간의 분단은 민족의 불행이 틀림없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통일을 염원하기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슬로건이 나왔다"고 전하고 "그러나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국민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지난 8일 한국을 공식 방문중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의  “생각보다 빨리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한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한국과의 통일과정에서의 변수 등 역학 관계 등을 적시한 뒤 국민적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불확실한 국제정세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하는데, 갈라져서 싸우고 있어 미래를 불안하게 한다. 뭉쳐서 국론을 통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반목과 갈등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힘을 주었다.

 이어 "지난 40여년 안보분야에서 봉사했지만 우리는 조국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통일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본다. 역사 앞에 고민하면서 이 평화통일 국민운동이 전국에 확산돼 이 자리가 훗날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선배로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평화통일 국민포럼은 정관에 명시한 '이념과 가치'에서 "포럼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이며, 가치는 21세기 한민족 시대를 지향하는 조국의 평화와 번영, 통일에 있다"고 밝히고 주요 추진사업으로 ▲한반도 안보와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사업 ▲한반도의 번영과 일류국가 건설에 기여하는 사업 ▲통일기금 모금 범국운동 사업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1,000만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발기인대회에서 회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konas.net

 한편 이 포럼에는 예비역 장성, 중견 기업인, 학자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임도수, 김충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 김하준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 회장, 최동섭 전 건설부장관,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 현안연구위원장 등 학자와 김재창 한미안보연구회장, 신대진 전 중앙고속 사장, 김학옥 한국통일진흥원 이사장,  이상로 전 해병대 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 전현철 중견기업인연합회 부회장, 우석형 (주)신도리코 회장, 이태호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기업인 193명이 참여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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