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은 국가의 백년 지 대계사업"
심명필 본부장,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일회성 무상급식 비교... 자체가 당혹스럽다"
심명필(전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최근 천주교 주교회의가 성명을 내고 "자연환경에 치명적 우려"제기와 함께 4대강 사업 반대 의사와 3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이와 관련 "종교계의 이런 반대의사 표명이 추진본부에서 사업과 관련한 내용과 영향 등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전날 주교회의에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고 말하고 "결국은 자연에 경외심을 갖고 좀 더 신중하고 겸손하게 사업을 추진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 본부장은 16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살리기 추진사업과 관련해 최근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문과 관련해 답변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무상급식 설전이 벌어지면서 야당이 제기하는 4대강 사업 20조 예산과 무상급식 소요 예산 2조원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당혹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로 "4대강 사업 예산은 금년 3.2조원으로 정부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 크지 않은 셈이고, 4대강 사업은 국가의 백년 지 대계 라고 할 수 있는 먼 앞날을 바라보고 하는 사업이다"며 "그런데 이 짧은 눈앞을 바라보는 무상급식과 같은 것은 일회성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 자체를 당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또 김진애(민주당, 경기 김포) 의원이 15일 "오염된 준설토 활용방안을 정부가 알고도 숨겼다"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4대강 마스터플랜을 확정하는 과정에 여러 가지 초안이 있는데, (김 의원이 확보한 안은)확정되지 않은 초안 내용을 입수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안에선 준설 목적이 오염퇴적물의 경우에는 폐기물로 수거할 수 있지만 4대강 사업의 준설의 목적은 홍수예방이고, 준설을 통해 홍수수위를 낮춰주자는 것"이라며, "여기에 나오는 준설토는 별도로 폐기물로 관리할 필요가 없고 성토하거나 재활용하기 때문에 토양시험 방법에 따라서 토양기준으로 검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12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춘계 정기총회에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성명에서 "총회에 모인 한국 천주교의 모든 주교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이 나라 전역의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생명을 발전의 수단으로 삼고 파괴하는 행위는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똑같이 드러나고 있다"며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고, 자연 생명이 파괴되면 그 자연을 호흡하고 섭취하며 살아가는 인간 생명도 운명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