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北 연관있더라도 군사행동 않을 듯"
美 군사전문가들, 北 실수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한국은 '대북보복조치'취할 명분 없어
지난 26일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北이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다 해도 한국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대학(NDU)의 제임스 프레스텁 박사는 한국 초계함의 침몰 원인이 여전히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대응 방안을 논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으나 “설사 북한이 이번 초계함 침몰에 연관됐다 하더라도 한국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프레스텁 박사는 한국 측은 외교적 규탄 성명을 발표하거나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의 군비 강화 등의 조치는 취할 수 있지만 위험 부담이 큰 대북 군사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미국 해병대지휘참모대학의 브루스 벡톨 박사도 만일 북한의 기뢰나 어뢰 때문에 천안함이 침몰한 것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대북 군사행동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벡톨 박사는 북한의 공격을 받고 바로 취하는 보복 공격이라면 몰라도 상당한 시일이 지나 침몰 원인을 알아낸 후 그때 가서 한국이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즉, 벡톨 박사는 북한의 기뢰 때문에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가정할 때 북한이 이를 부인할 가능성이 크지만 만일 북한이 실수를 인정하고 기뢰가 유실된 데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다면 한국은 대북 보복 조치를 취할 명분이 없어진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초계함 침몰이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명확히 밝혀진다면 한국 이명박 정부의 성격상 흐지부지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벡톨 박사는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보수시민단체들과 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를 비롯한 안보·보훈단체들은 이번 천안함 침몰이 北의 도발이라고 밝혀진다면, 희생된 한국 해군장병들의 죽음을 무의미하게 하지 않기위해서라도 "정부와 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호한 응징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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