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납북자 이름부르기', 뜻 깊은 행사 열려
수잔 솔티, "나라 위해 싸운 국군포로에 무관심, 얼마나 부끄러운 일"...'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관심 촉구
29일 11시, 서울 광화문 ‘원표공원’에서는 우리사회에서 잊혀졌던 이름-‘6.25전쟁 국군포로∙납북자’들을 부르짖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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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촉구하고 전세계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참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북한자유연대(의장 수잔 솔티)가 매년 주최하는 ‘북한자유주간’(4월 25일 ~ 5월 1일)을 맞아,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는 북 김일성∙정일 정권에 의해 60년 가까이 가장 오랜 시간을 탄압 받아온 ‘국군포로’와 ‘전시납북자’, 그리고 납치된 강제납북자들의 존재를 이같은 행사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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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상임대표인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은 납치된 납북자는 한국인 말고도 세계 12개국이나 더 있다며 이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행사는 ‘국제적 인권운동’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의원은 “인권에 기초한 의무이자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 최고의 가치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국군포로∙납북자 송환)에 최선을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이제는 시민의 힘으로 북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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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현욱(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은 “북 정권은 국제법상, 인간의 양심상, 인류의 정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국군포로∙납북자들을 돌려 보내지 않고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게 탄압하고 있다. 오늘 그리운 이들의 이름이라도 불러보는 자유를 마음 껏 누려보자”면서 “우리는 결코 중단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고, 그들을 잊을 수 없다. 계속해서 끊임없이 그들의 이름을 부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김 이사장은 “2004년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될 때 지난 정부가 방해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난 10년 좌파정권은 우리의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물론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방치하고 무시했다”며 비판하면서 “오늘 날 국회는 황우여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법사위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난 정부에서의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북한 인권’과 관련한 문제에 아직도 방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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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주간’으로 서울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중인 수잔 솔티 여사는 “모든 나라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창피한지 모른다. 자국을 위해 나라를 위해 싸운 국군포로에 관심없었던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라고 이들의 ‘인권’에 대해 오랜 기간동안 침묵했었음을 반성했다. 솔티 여사는 “북 공산정권에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는데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두의 자유와 해방을 찾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호소했다.
일본에서는 내각관방성에 야마구치 실장이 참석해 나카이 히로시(일본 납치문제담당)대신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야마구치 실장은 우선 “천안함 사건으로 46 용사에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전하고, “일본은 한∙일 양국의 공동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납치문제해결을 위해서)긴밀하게 협조해 나가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인 납북가족대표인 이츠카 시게오 씨는 “납치문제는 오랜 문제이나, 일본도 한국도 그에 대한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이츠카 씨는 “북은 납치를 계속할 것이고 세계 12개국 국민이 납치당했으나, 한∙일이 가장 많으므로 양국은 북에 부탁자세가 아닌 강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과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대북제재를 강행하고 있는데 이것은 분노의 상징이다”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의 분노와 국제사회의 단결로 보다 강한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국에서도 납북자가족이 참석했다. 납북자가족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태국인 납북 피해자도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태국 정부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언론에 부탁한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져 ‘아노자’가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주요인사 및 납북자단체 대표들의 발언에 이어, 이미일(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과 모친 김복남 여사가 ‘납북자’들의 이름을, 수잔 솔티 여사가 12개국 국적의 납북자들을, 일본에서 온 납북자 가족들이 ‘일본인 납북자’들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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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납북자들의 호명에 이어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이름이 부르짖어졌으며,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행사사진에 관심을 갖고 이름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도희윤 대표는 오는 1일 10시까지 주야 46시간 연속해서 호명하는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