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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보는 북한 인권 시각은?

[한국대학생포럼] "북한 인권 관심, 대학교 내에 유행처럼 따스하게 불어야 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04-30 오후 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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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사회 대학생들은 북한 주민의 인권상황이나 실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학생의 입장에서 보는 북한인권 개념에도 많은 차이점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음이 북한인권을 촉구하는 한 대회장에서 고(告)해졌다.

 (사)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이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를 맞아 지난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북한인권 대집회'에 참석한 대학생 대표들은 대학 캠퍼스 내에 설치돼 있는 많은 현수막 가운데 북한인권과 관련한 현수막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대학에서도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유행처럼 번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 기간 중 서울역에서 열린 북한주민 인권촉구 대집회에서 한국대학생포럼 변종국 회장과 성지혜 대외협력국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konas.net

 지성인을 표방하며, 상아탑(象牙塔)으로 지칭되는 대학에서 배움에 정진하는 한편으로 자유스러움과 낭만을 추구하는 대학생들이 세상 여러 가지 문제에는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제시하면서 특히 같은 동포의 입장에서 박해받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도 도외시하는 현실을 동일한 대학생의 입장에서 지적하고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한국대학생포럼 대표인 변종국(연세대 정외과 4년)군과 성지혜(연세대 경영학과 4년)양은 이 날 '대학생들에게 바라는 북한인권' 선언을 통해 "대학생들이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에 대해 침묵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한다"며 북한 인권에 침묵하는 대학가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캠퍼스에 펼쳐져 있는 수많은 현수막들 중, '북한 인권'에 관한 현수막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북한 인권에 관한 관심이 대학교 내에 유행처럼 따스하게 불어야 한다"고 신선한 목소리를 높였다.

 변종국 군과 성지혜 양은 "북한의 인권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결코 아니다"고 말하고는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에 관해 침묵한다면 먼 훗날 역사적 평가는 냉혹할 것"이라며 시대적 책임과 소명의식의 발양을 촉구했다.

 ▲ 비가 오는 가운데도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며 김정일 정권 규탄 및 북 주민 인권을 촉구하고 있는 시민들. ⓒkonas.net

 다음은 한국대학생 포럼 대표들이 낭독한 대학생 선언문 전문 내용임.(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대학생 선언문] 

 뜨거운 가슴으로 자유와 정의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가슴속에 '북한 인권'에 관한 문제가 어떻게 놓여 있을 까요? 세상의 여러 문제들에 당당한 의견을 개진하지만, 유난히 북한 인권문제에 관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있는 대학 지성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북한의 인권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지극히 당연하게 추구되어야할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위한 숭고한 외침입니다.
 
 전 세계가 북한의 참혹한 인권 유린의 실태를 개선하기 위하여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과 한민족임을 말하고 있는 우리 대학생들이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에 대하여 침묵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가슴이 뜨거운 대학생들이라면, 이상을 추구하는 젊은 영혼들이라면 우리는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나아가 인권이 극심하게 짓밟히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식과 행동은 보다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캠퍼스에 펼쳐져 있는 수많은 현수막들 중, '북한 인권'에 관한 현수막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북한 인권에 관한 관심이 대학교 내에 유행처럼 따스하게 불어야 합니다. 인권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입니다. 그러한 선물을 짓밟고 빼앗고 있는 세력에 대하여 대학생들이 먼저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오늘, 그치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도 참혹한 북한 주민들의 현실에 눈물을 흘리나 봅니다.  제 동생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인간답지 못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서는 참혹한 인권 유린의 현실 속에서 우리 동포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도움과 관심을 부르짖으며 참담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에 관하여 침묵을 한다면 먼 훗날의 역사적 평가는 냉혹할 것입니다. 통일된 한반도가 이루어지는 그 날에 참혹한 인권 유린을 겪었던 북한 주민들 앞에서 얼마만큼 당당할 수 있겠습니까?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위한 노력에 대하여 묻는다면 얼마만큼 당당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역사적인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북한 인권에 관한 관심과 의식의 형성은 대학생들의 역사적인 사명입니다.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이 내려준 자유와 인간답게 살 권리를 빼앗아 가는 북한 정권을 규탄함과 동시에, 전 세계와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의 대학생들도 북한 인권에 관하여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바입니다.

                                       대한민국 한국대학생포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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