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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용사 여기 살아 숨쉬다-제2연평해전 8주년 기념식 용산 전쟁기념관서 처음 열려
제2연평해전 8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 정부주관 행사로 거행됐다. 서울에서는 처음 열린 기념식이다.
국가보훈처(처장 김양)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측 요인과 각계대표, 전사자 유족과 전상자, 군 관계자,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전사자와 전상자들의 국가를 위한 숭고한 헌신과 공훈을 기리고 이를 계승해 나라사랑정신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학생 500여명이 특별 초청됐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부상자 이희완 대위의 경과보고, 인천오페라 합창단 및 해군 군악대의 기념공연, 국무총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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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이라 불리는 제2연평해전은 평택의 해군 2함대 주관으로 기념행사가 치러졌으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이후 승리한 전투라는 의미를 부여해 공식명칭을 지금의 재2연평해전으로 바꾸고 기념식도 국가보훈처 주관행사로 격상시켰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유가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고(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과, 당시 생존했으나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故 박경수 상사, 제2연평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이희완 대위 등 20명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이어“참수리 357호에서 산화한 여섯 분의 호국영령들은 우리 함정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부활해 조국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함정이 실전에 배치된 것에 이어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도 취역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가 가기 전에 박동혁함까지 진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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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또 “천안함 사건이 상징하듯이 북한은 핵개발에 집착하면서 노골적인 무력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하루빨리 대화와 협력의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겠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7천만 한민족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국가안보에서만큼은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며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범국민적인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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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있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서해 연평도 인근해상에서 발생한 우리나라와 북한 해군의 고속정 간에 발생한 전투를 말한다.
당시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해군의 85경비정이 우리나라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85㎜와 37㎜ 함포, 휴대 로켓포로 기습 공격하면서 31분간의 해전이 시작됏다.
교전이 끝난 뒤 참수리 357호정은 침몰하고 말았고, 참수리 357호정 정장 故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해 4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19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북측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이후 침몰한 참수리 357호정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던 故 한상국 중사(당시 하사)의 사체가 조타실에서 타기를 잡은채 발견됐으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의무병 故 박동혁 병장(당시 상병)이 끝내 유명을 달리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는 6명이 됐다.
제2연평해전은 1999년 제1연평해전이 발생한 지 3년만에 똑같은 곳에서 남북이 충돌한 사례였다. 당시 월드컵 3-4위전이 치러지고 있던 상황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사장병 추모식 대신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과 아울러, 정부의 무심함에 일부 유족들은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국장(國葬)을 반대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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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지난 3일 전쟁기념관에 교전당시 총탄 자국과 선체 굴곡 등 현재 해군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된 원형과 동일한 모형으로 제작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전시해 안보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에서 전시된 참수리호 내부에는‘한반도의 화약고 NLL’, ‘전투체험실’, ‘참수리 357호정과 6인의 영웅’ 등 3개의 전시실이 마련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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