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장 출신 韓起鎬 후보 당선에 주목한다.
愛國魂을 잃지 않은, 총을 잡았던 손에 굳은 살이 박혀 있는 군인 출신들의 국회 진출, 권장할 일이다.
어제 재보선에서 밤 늦게 역전승으로 당선된 강원도 철원 지역 한나라당 韓起鎬(한기호) 후보는 경력이 특이하다. 그는 작년까지 육군의 핵심 요직에 있었다. 韓 당선자는 1952년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하였다. 한양공고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제1군 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보병 제5군단장, 육군 교육사 사령관을 지낸 뒤 轉役(전역), 올해 한나라당에 입당, 북한 천안함 공격대책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일하였다.
정통 軍 엘리트가 전역하자마자 국회의원으로 출마, 당선된 것이다. 그는 좌파정권 시절에도 늘 북한군을 北傀軍(북괴군)으로 부르고 김정일 정권을 主敵(주적)으로 公言하는 등 햇볕정책이 군대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애를 썼다는 평을 듣는다.
李明博 대통령이 천안함 爆沈(폭침)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자 국가지도자는 안보를 알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金泰榮 국방장관이 정확한 용어를 쓰고 국회에서도 당당하게 답변하는 것을 보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역 육군 中將(중장)이 轉役하자마자 지역구 선거에 출마, 당선된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3星, 4星 장군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드물다. 한국에선 육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 출신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이에 대하여 軍 장교단의 권위와 명예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란 비판도 강했다.
한편, 정치권과 국회와 언론이 反軍的(반군적) 성향을 보이고 있고, 민간 정치인들이 천안함 폭침 사태에서 보듯이 무책임한 言動(언동)을 하도 많이 하니 차라리 軍人 출신이 낫다는 여론도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소위 민주鬪士(투사) 출신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주도해온 막가파식 정치에 食傷(식상)해온 국민들 사이에선 그래도 관료와 군인 출신이 상식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여론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장군 출신이 대통령이 된 경우는 세 번이다. 建國 대통령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을 北軍의 승리로 이끌었던 그란트, 2차 세계대전의 연합군 사령관 아이젠하워이다. 지난 62년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세 명의 군인 출신 대통령이 30년을 통치하였다. 李承晩 대통령은 군인 출신은 아니었으나 어떤 장군보다도 군대와 전쟁에 밝았던 大戰略家(대전략가)였고 國軍의 건설자였다. 62년 역사에서 40년을 군대와 안보와 전략을 잘 아는 네 대통령이 나라를 이끈 셈이다. 이게 대한민국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이 네 대통령의 특징은 건설과 생산이다. 군대를 흔히 소비집단이라고 폄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近視眼的(근시안적)인 관찰이다. 군대 운영의 본질인 과학과 기술과 조직, 軍人정신의 핵심인 책임감과 정직성은 민간부문과 연결될 때 거대한 생산력을 발휘한다. 한국의 산업화와 사회의 선진화는 군인들이 주도한 것이다.
戰時下의 국가에서 軍人 엘리트들이 군복을 벗고 정치인이 되는 것은 비판할 일이 아니라 환영할 일이다.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이스라엘의 경우 라빈, 바락 전 수상은 軍참모총장 출신이었고 국회의원중에도 장군 출신이 많다.
좌경화된 사회가 군대를 바꿔놓으면 '아저씨 군대' '핸드폰 군대' '햇볕 군대'가 되어 나라를 망친다. 애국적이고 효율적인 군대가 사회를 바꿔놓은 경우가 5.16 군사혁명 주체세력의 성공적 조국 근대화였다.
지금 韓國軍은 기로에 서 있다. 좌경화된 사회의 영향을 받고, 親北的인 정치세력에 굴복하여, 국가의 안전보장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라는 헌법 5조의 명령을 거부할 것인가. 아니면 국가정체성의 수호자요, 국가 안전보장의 최종 담보자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인가? 좌경화된 사회가 군대를 망칠 것인가, 애국적 군대가 나라를 구할 것인가의 시간싸움이다.
이런 상황에서 愛國魂(애국혼)을 잃지 않은, 총을 잡았던 손에 굳은 살이 박혀 있는 군인 출신들이 국회에 진출, 국군을 바깥에서 보호하고 때론 채찍질하는 것은 말릴 일이 아니라 권장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 발전에 尙武(상무)정신은 정신적 원동력이었다. 建國과 전쟁을 통하여 우리의 민족성으로 재발굴해놓은 尙武정신을 민주주의 시대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특히 국가지도부 속에 이 정신을 어떻게 심어놓을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http://www.chogabje.com/
趙甲濟(조갑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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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리더십과 군의 리더십은 일맥상통"
동아일보 2004년 12월4일자엔 강원도 중동부 전선(戰線) 육군 노도부대가 허태학(許泰鶴)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초청, 이 부대 간부 장교 80여명을 상대로 강연을 하도록 하고 토론을 벌였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날 강연은 노도부대와 삼성석유화학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이 부대 한기호(韓起鎬) 사단장이 허 사장을 강사로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허 사장은 學軍 장교 출신이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 허 사장은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각종 대내외 변수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설명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만이 위기 극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때의 성공에 자만하다 추락한 ‘이카루스의 패러독스’(새의 깃털을 달고 태양을 향해 높이 오르다 추락한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억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영원한 승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리더는 환경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공 공식(公式)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感性경영을 해야 하며 公平하기보다 公正해야 합니다."
강연이 끝난 뒤 韓 사단장은 “기업의 리더십과 軍의 리더십에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화합과 단결로 압축되는 군의 무형(無形)의 전투력은 기본적으로 지휘관의 인간미가 원동력이며 이는 감성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한 뒤 “군사 혁신, 공정한 포상 및 보직 배치 등 軍 지휘관의 리더십도 기업의 예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韓 사단장과 許 사장은 특히 “조직의 개혁은 리더가 주도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며 “리더나 지휘관이 솔선수범해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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