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안함 北 소행' 간접 인정
국방부 관계자, "러시아 측 보도,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 사실상 인정한 것"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9-15 오전 10:11:36
러시아 국영TV가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사실상 러시아도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1-TV'는 지난 10일 '김정일의 후계자가 공표될 수 있다'제하의 뉴스에서 “한국 정부 측 설명에 의하면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됐다. 강력한 폭발로 인해 천안함을 두 동강냈으며, 식당과 선실 등은 갈기갈기 쪼개졌고 폭발 당시 그곳에 있던 승조원들은 산화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러시아 국영TV의 이러한 보도가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임을 러시아측이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측의 보도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며, 러시아 정부 내에 천안함이 북한 소행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발표한 ‘천안함 최종보고서’에는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조사팀장이 조사 결과에 동의했의나, 러시아는 일주일간 해군 3명을 파견해 천안함 사건 원인조사에 참여하고도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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