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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보호 위해 이중삼중 보호막 쳐"

김태우 박사, 국제외교안보포럼서... “김정은 시대. 한반도 상황 밝지 않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10-08 오전 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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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북한에서 이뤄진 김정은 후계를 위한 당대표자회를 통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북핵도 남북문제도 희망적이지 않고, 김정은 체제는 갈수록 남북관계의 전망을 어둡게 할 뿐이라고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현안연구위원장이 밝혔다.

 또 금년 27세의 약관인 김정은이 아직은 낮은 권력기반과 카리스마, 정책능력의 부재 등으로 아무것도 없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긴장을 조성해 내부를 단속하려 할 것이기에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상황은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우 박사는 7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에 참석해 44년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의 제3차 당대표자회 결과와 전망에 대한 논평을 요청 받고 몇 가지 특징을 들어 평했다.

 ▲ 지난달 열린 북한의 당대표자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우 박사. ⓒkonas.net

 김 박사는 이 날 북한 권력기관과 관련해 노동당-군-정부(내각)순으로 이어지는 권력 향배를 설명하면서 김일성 생전에는 김일성이 세 가지 기구를 다 관장했지만 김정일 대에 와서는 국방위원회가 설립돼 통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3차 당대회는 1980년 전당대회 이후 열리지 못해 당의 주요인사들이 핵심 포스트에서 빠진 것을 충원하고 당을 정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당연한 것"이라면서 "여기에 한가지 더, 후계구도를 어떻게 증강하느냐가 목적으로 전체 구도가 그렇다"며 김정은 후계구도가 3단계의 '쇼'로 진행됐다고 했다.

 그 3단계는 당대표자회 하루 전인 27일에 김정은에게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과 국내외 전문가들도 김정은을 어떤 자리에 포진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추측과 궁금증을 낳게 했는데, 김정일이 택한 것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였다며, 마지막 세 번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노동당 규약을 일부 개정해 북한이 김일성 조선으로 대를 이어 세습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 또 하나의 쇼라고 말했다.

 또 이번 김정은의 후계구도 보호를 위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경공업부장, 중앙위원)를 북한군 대장으로 칭하고 김경희 남편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 등 혈족을 중용한데 이어 최룡해(60), 오금철(63), 오일정(66) 과 같은 빨치산 세대 아들들을 그대로 당과 군 등에 포진케 함으로써 김정은을 돕는 한편으로 배우게 해서 당과 군 내의 정보를 장악하게 하는 등 이중 삼중의 보호막을 치게 한 것이 또 한 특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특징은 개혁 및 개방파들의 전멸을 들었다. 이는 우선 김정일이 자기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지고 동시에 김정은의 후계구도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개혁 개방파가 발을 붙일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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