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구출에 국방부가 나서야
그들의 나이는 거의 팔십을 넘기고 있다. 앞으로 수년 내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천추(千秋)의 한(恨)을 남기게 될 것이다.
국군포로(國軍捕虜) 정상운 氏(84)는 2009년 8월에 탈북하였으나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되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돼 있으며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정氏는 2010년 2월 19일 북송된 이래, 제대로 된 재판 한번 받지 못하고 곧바로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에 신체 왼쪽의 마비가 심한 정氏에게 수용소행은 사형선고와 마찬가지다.
그래서 국제사면위원회(런던소재 국제인권단체)는 "정氏의 상황을 전 세계 회원에게 알리고, 북한 최고위 당국자들을 상대로 탄원서를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2010년 8월 20일 밝혔다. 수용소로 끌려간 사람은 정氏만이 아니다. 2005년 천신만고 끝에 중국으로 탈출했던 국군포로 한만택 氏(당시 72세)는 같은 해 북송된 뒤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
국군포로 A(84)氏는 2010년 4월 북한을 탈출했으나 중국 당국의 비협조로 선양(瀋陽)의 우리 공관에 6개월째 발이 묶여 있다. 선양 공관을 방문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탈북에 성공한 80번째 국군포로가 될 A씨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A씨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하루빨리 한국행을 허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탈북 브로커의 등에 업혀 압록강을 건넜다고 한다. 박 의원에 따르면 A씨는 고혈압에 왼쪽 마비가 심해 거동이 어려운 상태다. "너무 말라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상태로 누워 계신다"는 것이다.
A씨는 박 의원에게 "(한국 정부가) 비전향 장기수는 빨리 돌려보내면서 (국군포로인) 나는 60년이나 방치했느냐"며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그리고 A씨는 한국에 보낸 편지에서 "만약 다시 전쟁이 나면 대통령·국회의원·장관 등 권력자의 자식들이 먼저 참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 때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아들이 중공군으로 참전해 전사했고,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관의 아들 2명이 러시아 고지를 뺏으려다 전사한 사례를 들었다.
적지(敵地)에 남아있는 국군포로의 실상은 필설(筆舌)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慘憺)하다. 대부분 가장 위험한 탄광의 발파공이었으며 나이가 들면 벌목공으로 내몰렸다. 일부는 시베리아의 사지(死地)로 갔다. 노예와 같은 생활이다.
6.25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는 총 7만 4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1994년 조창호 소위(2006년 작고)가 탈북하여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잊혀진 존재였다. 전쟁 직후 아오지탄광에만 700여명의 국군포로가 있었다고 한다. 1998년 아오지탄광을 탈출한 국군포로 양순용(2001년 작고)氏를 통해 아오지에 국군포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탈북에 성공한 국군포로의 입을 통해 북한에 560여 명의 생존포로가 있음도 확인되었다. 국군포로/납북자가족 모임에 의하면 생존자 대부분이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의 국군포로 송환 성과는?
아직까지 정부노력으로 송환된 국군포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북한에 69.6억 달러(현금 29억 달러, 현물 40.6억 달러)를 지원하면서도 국군포로/납북자 한 명 데려오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인민군 포로와 간첩들을 조건 없이 북송(北送)했다.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인민군 포로) 노인이 김영삼 정부의 배려로 1993년 3월 19일 판문점을 통해 북송되었다. 그리고 北김정일은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2000.6.15) 직후 비전향 장기수 64명 전원을 9월 2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북한정권을 위해 복무한 빨치산(게릴라)과 간첩들이다.
다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남북대화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서독처럼 북한에 물자를 제공하는 대신 국군포로를 송환받는 방식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과가 없다. 북한과 중국이 국군포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성사 가능성도 희박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 국방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 외교부·통일부의 노력에 의존할 시간이 없다. 그들의 나이는 거의 팔십을 넘기고 있다. 앞으로 수년 내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천추(千秋)의 한(恨)을 남기게 될 것이다. 먼저 탈북 브로커를 이용해서 국군포로를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대북 민간단체에 의하면 1인당 약 3000만 원이면 가능하다. 한국까지 안전귀국을 보장하는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병행하여 우리 軍 특수부대를 파견하여 해상으로 탈출시켜야 한다. 북한 후방지역의 경계는 비교적 허술하다. 특수부대 전력은 일당백(一當百)이다. 이들을 보내면 될 것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그들을 적지(敵地)에 그대로 방치해 두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지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국방부의 분발(奮發)을 기대한다.(konas)
김성만(예, 해군중장. 성우회/재향군인회 자문위원, 前해군작전사령관)
만시지탄입니다. 국방부가 은밀하게 애써야할것입니다. 현 정권에서 단 한명이라도 다려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글을 쓴 저자와 글을 올린 코나스에 감사드립니다. 수뇌부에서는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을 해 주세요.애쓰세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10-23 오후 10:3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