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3대 세습 논쟁, 그 자체가 코미디"
안형환 韓 대변인 "남한 사회 좌파 주사파들, 황장엽 비서의 비판 거북스러웠을 것"
故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문화평론가로 진보 논객인 진중권씨가 '현충원 안장' 비판과 '전향한 적 없다'는 발언 등과 관련해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그들 사람들에게는 황장엽 비서가 거북스러운 존재로 보이기 때문에 비난할 것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또 황 전 비서의 남한에서의 북한 인권문제, 민주주의 노력 등은 현충원에 묻힐 만큼의 공로가 있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12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황장엽 전 비서는 북한에서 망명해 남한에 내려와서 김일성 독재 체제를 강하게 비난했으며, 미국에까지 가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주민들 인권문제를 언급했다"며 "이것을 전향이 아니라고 한다면 뭘 전향이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황 전 비서가 남한 내 주사파들을 비판한 사실을 들었다.
이와 함께 "남쪽에 있는 좌파, 주사파한테는 주체 사상을 직접 만든 것으로 되어 있는 황장엽 전 비서가 주체사상이 김일성, 김정일 독재체제의 도구화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거북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좌파나 주사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사회 정치권 등 일각의 북한의 3대 세습과 관련한 논쟁과 관련해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3대 세습을 비난하고 있는데, 누구보다도 북한을 잘 알고, 또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의해서 피해를 당해 온 남한에서 3대 세습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또 대북 교류협력에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형님 입장에서 동생이 잘못했으면 집안의 화합을 위해서도 동생을 안고 가야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 동생이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했을 때는 따끔한 지적을 해야 한다"며 형님론을 내세웠다.
지적하지 않고 계속 모든 것을 안고 간다면 오히려 더 나쁜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변인은, 3대 세습 문제는 현대사에서의 코미디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어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교류 문제 때문에 안고 가야한다, 언급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3대 세습 문제는 북한 주민을 위해서라도 문제는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의 최근 대북 교류 방안과 세습문제의 별개 발언에 대한 꼬집음이다.
또 일본 TV의 북한 김정남의 '김정은으로의 세습 반대' 발언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마저도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남쪽에서 이것(3대세습)에 대해서 옹호하는 발언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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