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인 테러 위협에 맞서 이겨야 한다
‘목내노사’그룹처럼‘천안함’'강제수용소’등을 노래로 불러 김정일 독재 정권의 만행을 국민들에게 환기시켜야 한다.
남한의 일부 언론과 학계는 물론 심지어 예술계조차도 북한의 테러가 무서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통렬히 비판하지 못한다. 김정일의 두 번째 처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 처럼 북한이 보낸 공작원에 의해 살해되거나, 황장엽 전 북한 로동당 비서와 같이 암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에 휩 쌓인 때문이다. 아니면 북한에 의해 '퍼스나 논 그라타 (마음에 안 드는 자)'로 찍혀 위해 당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도 작용한다.
미국·호주·캐나다에서 5년 여간 살다가 돌아와 음악활동을 하며 랩을 부르는 4명의 가수(래퍼)들은 노래를 통해 북한을 꼬집는다. 그들은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유린, 천안함 공격, 핵개발 같은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가사로 노래한다. 북한의 테러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데서 이름은 가명을 쓴다.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라파엘 등 모두 가명으로 통한다. 그룹 이름도 ‘목내노사’라고 한다. “목숨을 내놓고 노래하는 사람들“의 약자이다.
‘목내노사’는 최근 도발적인 북한 독재체제를 비웃는 5곡의 노래를 완성하였다.‘천안함’'강제수용소’'나도 가끔은 니 아들이고 싶어’등이 그것들이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뮤지컬‘요덕스토리’로 제작한 정성산 감독과 뮤직 비디오도 만들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매우 용기 있고 시대가 요청하는 연예인의 훌륭한 책무 수행이다.
어느 새 한국에서는 가수들이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비판하면서 보복과 테러가 두려워 가명을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북한의 개인 테러 위협에 직면하였다. 한국이 북한의 잔인무도한 테러 공포에 노래조차 마음대로 부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반영한다.
일부 언론인들이 김정일을 호되게 나무라지 못하고 그의 이름에 ‘위원장‘이란 존칭을 되풀이해 붙여주는 것도 북한의 보복을 의식한 탓이다. 신문과 방송이 북한 김정일을 호칭 할 때 첫 머리에서“국방위원장”이란 직함을 넣어 주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렇지만 김정일의 이름이 후속 적으로 계속 나오는데도 깍듯이 '위원장'을 반복해서 붙여주어서는 안 된다. 특히 방송매체들은 인쇄매체 보다 더 열심히 '위원장'을 공손히 끼워 준다. 마치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호칭을 의무적으로 달아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김정일의 이름이 같은 기사에서 반복해서 나오게 될 경우 두 번째부터는 그냥 김정일로 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라고 되풀이해서 존칭하게 되면 그를 존경과 숭배의 대상으로 은연중에 감정이입(感情移入)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김정일 위원장 우리 위원장”식으로 그의 직함을 말끝마다 붙여 주는 데는 필시 까닭이 있다. 첫째는 아무것도 모르고 남을 따라가는 경우이고, 둘째는 김정일에게 충성심을 보이며 남한 내에 친북좌익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종북세력의 의도적 심리전이다. 세 번째로는 북한의 보복이 두려워 “위원장“을 의식적으로 붙여주는 비굴한 사람들의 짓이다. 이한영씨 처럼 당할 게 두려워서 이다.
김정일에게“국방위원장”을 말 끝 마다 달아주기 시작한 것은 김대중 정권 때부터 였다. 그 이전에는 으례 '김정일' 이었다. 그러나 김정일에게 퍼주고 비위맞춰주던 김대중 종북 정권은 김에게 반드시 위원장을 붙이도록 유도하였고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상례화 되어있다.
김정일은 6.25 기습남침의 원흉 김일성의 장남이고 후계자일 뿐 아니라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와 안다만 상공에서의 KAL 858기 공중 폭파 지휘범 이다. 그는 1인 우상화를 위해 북한 주민들을 탄압하고 굶겨 죽인다. 그밖에도 그는 지난 3월 천안함 격침에 이르기 까지 남한을 상대로 온갖 테러를 자행하며 못살게 군다.
그런 반민족적이며 반인륜적인 범죄자에게 '위원장'을 말끝마다 붙여준다는 것은 희대의 흉악범에게 존칭을 붙여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특히 북한 매체들은 이명박 대통령을“리명박 력도”“반역자”“살인자”“호전광”등 욕설을 퍼붓는다.
북한은 이한영 씨를 살해하고 황장엽 비서를 암살하기 위해 공작원을 밀파하는 등 의도적으로 남한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북한의 비위를 건드리면 죽인다”고 협박해 남한의 대북 비판 입을 틀어막기 위한 심리전이다. 이 심리전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 방송 매체들도 첫 번째 대목에서는 몰라도 두 번째 부터는 “위원장”이 아닌 “김정일“로 끊어야 한다. 북한에 잘 보이며 친북 분위기를 남한 내에 확산시키려는 종북 세력이 아니라면 말이다.
‘목내노사’그룹처럼‘천안함’'강제수용소’등을 노래로 불러 김정일 독재 정권의 만행을 국민들에게 환기시켜야 한다. 그리고 탄압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 분단 체제에서 독재 아닌 자유 그리고 굶주림 아닌 풍요를 향유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본 책무이다.(konas)
정용석(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