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잊어서는 안될 그들
천안함 46용사 추모 음악회서 故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 여사 “분하고 원통해 북한 망하기 전에는 못 죽어..,”
“분하고 원통한 마음 밖에는 없습니다. 북한이 아니면 누가 했겠습니까? 북한이 망하기 전에는 억울해서 못 죽어요. 김정일-김정은이 죽어야 북한 주민들도 살 수 있습니다.”
18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천안함 46영사 추모음악회에 참석한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67세) 여사는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확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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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들 생전에 전화를 걸어 “왜 전화도 잘 안 받고 집에도 자주 못오냐”고 물으면 “갑판 아래 있으면 전화벨 소리도 잘 안들리고, 북한 배가 우리 경계선을 자주 넘어오기 때문에 집에 자주 못가지만 편안히 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며 자식이 이렇게 죽으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느냐고 울먹였다.
또 윤 여사는 “우리가 대북지원을 해서 얻은게 뭐가 있느냐?”면서 대북지원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천안함 폭침의 원인을 우리 정부의 탓으로 돌린 것은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내가 따지려고 몇 번이나 갔지만 만나지도 못했고 전화 통화도 못했으며 연락처를 남겨도 전화도 주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덧붙여 “경기도에서 기업을 하시는 분이 직원들과 성금을 모아 갖다 주셨는데, 그 분이 누군지 얼굴도 모른다”며, “꼭 한 번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으니 그 분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전화 통화라도 하게 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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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추모음악회는 천안함 고운 영령들이 천사들과 함께 천국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천국으로’ 합창을 시작으로 넬라환타지아, 비목, 님이 오시는지 등으로 이어졌다.
양영태(코리아타임스 대표, 치의학 박사) 씨가 지휘하고 '서울 글로리아 합창단'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합창단'이 공동으로 공연한 '제5회 나라사랑 연주회'는 천안함 희생자들을 잊지 말고 안보의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양영태 씨는 “천안함 폭침사건은 6.25전쟁 이래 가장 큰 북한의 공격으로, 군함에 대한 공격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것과 다름없는데 이런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잊어 가고 있어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싶었다”고 추모 음악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가안보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느냐?”며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여야 정치인들의 반응에 분개하고, 특히 집권 여당을 겨냥해 천안함이 폭침된 이후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에 3개월이 소요된 사실과 좌파까지 끌어 안겠다는 개혁적 중도보수노선을 맹비난했다.
때문에 이 추모음악회는 “우리 국민들보다 애국의 선봉에 서야 할 정치인들이 경각심을 느끼도록 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며 정치인들의 안보의식 제고를 요구하는 질타와 항변임을 강조했다.
이날 추모음악회에는 천안함 생존자를 비롯한 해군 장병 80여명과 유족 10여명이 참석해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천안함 순국 46용사는 나라위한 산화의 역사가 되어 우리 가슴속에 묻혔지만,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지금도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