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배반(背叛)의 2010년
2010년을 돌아보고 2011년을 소망한다..다시는 2010년과 같은 전쟁범죄 행위가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도 그 지난해도 그랬지만 매년 이맘때면 늘 입에 달고 하는 말 중 하나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을 뜻하는 말이다. 언제 어느 때라도 이 말이 통용되지 않은 적이 있으랴마는 2010년처럼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가슴에 와 닿은 적이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정치·사회적으로 바람 잘날 없이 일어나는 사건사고의 연속이었고, 그 한 가운데는 매양 북한이라는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민족의 저력과 대한민국의 위용을 자랑할만한 대 사업을 일구고도 물거품처럼 묻혀지게 만들며, 위기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비상국면으로 들어가게 하는데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한민족임을 배아파하며 송두리째 파괴해버리려는 이율배반적인 북한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 어떤 새로운 비극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화약고'(火藥庫)가 중동이라는 말은 잠시 비껴간 말이 될 정도로 2010년 한 해는 지구상 가장 폭발직전의 분화구이자 빅뉴스의 진원지로 한반도가 그 중심에 서기도 했다.
서해바다를 지키던 해군 함정이 적의 어뢰 폭격으로 두동강 나고 46명의 고귀한 젊은이들이 수장돼 참혹한 죽음을 당해야 했다. 정부가 중립국 전문가가 포함된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원인을 규명해 명명백백하게 북한군에 의한 소행임을 밝혀냈다.
그러나 북한의 만행은 또 다시 서해 연평도를 향해 무자비한 포 사격을 가해 군장병과 민간인까지 살상케 하며 수백 채의 가옥을 파괴했다. 절대 다수 주민이 고향을 떠나 피난민 신세로 전락해야 했다.
그러고도 저들 집단은 도발만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핵전쟁을 개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며 "무력적화통일을 성취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이렇듯 한반도가 북한 침략주의자들의 적화통일야욕에 직면해 분단이래 가장 첨예하고 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는데도 우리사회의 친북 종북주의자들의 북한 비호(庇護)와 감싸기는 이미 그 도(度)를 넘어선 지경이다.
천안함 폭침은 이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허무맹랑한 요설(妖說)이 아직도 꼬리를 물고 있다.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0.0001%도 믿을 수 없다"고 세치 혀를 놀리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북한 어뢰에 의한 사건이 아니라며 UN 안보리 회원국에 서한까지 보내 국가적 망신을 자초케 한 친북단체들이 '평화'를 가장한 '북한 편들기'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했다.
자칭 목사라는 사람은 북한으로 밀입북해 70일 동안이나 머물며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최상의 예우(?)로 찬양하며 북한의 선군정치와 주체사상을 치켜세워 국민의 공분(公憤)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런 자를 감싸며 평화주의자, 애국심으로 매도하는 정치인들이 줄을 섰다.
각각 진보와 보수를 표방하면서도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까면서 자신의 권력과 출세 영달을 위한 사이비 지도자들도 부지기수였다. 사회가 혼란하고 비상국면이 될수록 지도층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학식과 언변으로, 글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며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지도층은 그렇지 못했다. 국가의 이익이나 국격을 위하기 앞서 오직 자신과 집단의 이익 찾기에 급급할 따름이었다.
두려움과 분노, 자성의 목소리와 자괴감으로 치를 떨어야 했던 2010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그리고 새해 신묘년을 맞이하게 된다. 새로운 소망과 희망의 밝은 빛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기를 소원하지만 새해 또한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다는 전망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펴낸 '2011년 전망' 보고서는 "북한이 내년에 서해 5도를 직접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연평도 포격은 북한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후계 체제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은 전면전까지는 안 가더라도 육·해·공군이 동원되는 국지전은 감행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국지전 전략 개발에 매진함에 따라 "우리 잠수함에 대한 공격, 전방 GP·GOP 초소에 대한 침투·포격, 탈북자에 대한 테러, 우리 항공기·선박에 대한 전자전(電子戰) 공격 등의 위협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도 했다. 3차 핵실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엎친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 올해와 같은 '다사다난'의 표현이 내년에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더 이상 국기를 뒤흔드는 편가르기도 없어졌으면 한다. 서로 물고 뜯는 내 편 죽이기 행태도 없어지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우리사회 종북세력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 법치를 바로 세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범법자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처벌을 가해야 한다.
더 이상 북괴집단의 만행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말만이 아닌 강한 행동으로 응징해야한다. 다시는 2010년과 같은 전쟁범죄 행위가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통 수권자를 위시한 사회지도층의 용기와 과단성이 요망된다. 그것만이 지금껏 잘못 길들여진 김정일 북괴정권의 기(氣)를 꺾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전 국민의 단결과 농축된 힘 또한 필요한 때이다.
이 엄혹한 시기에 우리가 무엇을 대비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는 이미 정해져 있다. 이제는 그대로 밀고 나가면 되는 것이다. 새해 바람이 여기에 있다. 아듀! 배반(背叛)의 2010년이여.(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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