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문공'의 예로 리더십을 생각한다!
김유혁 박사, '공원 득위의 교훈'(攻原得衛의 敎訓)을 통한 지도층 리더십 강조 '제왕학 담론' 펼쳐
사회 지도층, 특히 나라를 이끌고 국민을 선도해 나가는 우리사회 지도자들의 리더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의견이나 주장이 분분할 때가 많다. 특히 선거철이 되거나 조직의 새로운 장(長)을 선출해야하는 마당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합당한 리더십이 필연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퇴계학 연구가이자 철학자인 김유혁(전 금강대 총장, 새마을중앙협의회 회장) 단국대 명예 교수는 이를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晉)나라 시대의 현군(賢君)인 문공(文公)의 예를 통해 지도층,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견주었다.
김유혁 박사는 15일 국제외교안보포럼 529차 조찬강연회에서 열린 '제왕학 담론'에서 '공원 득위의 교훈'(攻原得衛의 敎訓 : 원나라를 공벌 나섰다가 위나라를 전쟁 없이 얻게 되었다는 교훈)을 통해 지도자의 리더십이 어찌해야 할 것인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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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도층, 특히 나라를 이끌고 국민을 선도해 나가는 우리사회 지도자들의 리더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의견이나 주장이 분분할 때가 많다. 특히 선거철이 되거나 조직의 새로운 장(長)을 선출해야하는 마당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합당한 리더십이 필연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퇴계학 연구가이자 철학자인 김유혁(전 금강대 총장, 새마을중앙협의회 회장) 단국대 명예 교수는 이를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晉)나라 시대의 현군(賢君)인 문공(文公)의 예를 통해 지도층,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견주었다.
김유혁 박사는 15일 국제외교안보포럼 529차 조찬강연회에서 열린 '제왕학 담론'에서 '공원 득위의 교훈'(攻原得衛의 敎訓 : 원나라를 공벌 나섰다가 위나라를 전쟁 없이 얻게 되었다는 교훈)을 통해 지도자의 리더십이 어찌해야 할 것인가를 설명했다.
김 박사에 의하면 당시 원(原)나라는 약소국이고 위(衛)나라 또한 원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 진나라와는 인접해 있는 정국이 불안정한 非강국이었다. 이에 비해 진나라는 국력이 날로 신장되고 당시 패왕국이던 제(齊)나라를 위협하는 기세 등등한 나라였다.
특히 이 당시 진나라의 진문공은 명성을 떨치고 있는 왕으로 천하의 인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을 때 였다. 문공은 원나라를 치기 위해 출정하면서 7일 이내에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는 약속을 부하 장병들에게 했다. 그러면서 만약 7일 이내에 성공하지 못하면 군대를 철수해서 돌아간다는 약속까지 한 것이다. 물론 이런 사실은 원나라와 위나라에도 알려졌다.
전쟁은 진나라의 계획대로 이뤄져 적군의 괴멸위기가 역력히 보였다. 그러나 문공이 약속한대로 7일 내에 전승으로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그러자 문공은 하루 이틀이면 쾌승할 수 있는 우위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약속대로 이행을 못하자 철군 명령을 내리고 말았다. 이에 참모들이 강력히 건의했지만 문공은 "신의는 나라의 보배다. 원나라를 취하고 보배(부하장병과의 약속)를 잃는 짓은 나로서는 하지 않는다"며 "내년에 다시 공벌할 것이다"하고 그대로 철군해 부하장병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참으로 감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실행으로 옮긴 것이다. 이후 이 같은 리더십을 통해 제환공에 이어 패왕(覇王)이 될 수 있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원나라는 "진문공이 참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군주"라며 자진 항복했고, 위나라 또한 스스로 진에 복속해 오게 됐다.
해서 이를 공원득위(攻原得衛)라 하니, 원나라를 정벌하러 나섰다가 전쟁을 하지 않고 위나라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 진 문공과 관련한 리더십인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사회는 어떤가?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과의 약속을 한다. 그러나 그 약속이 시시때때로 공염불에 그치고, "국민을 위하여" 노래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며, 그들만의 이익과 당파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는 철면피적 모습들을 보게도 된다.
이에 대해 김유혁 박사는 진문공의 예와 함께 오늘 우리사회에서 쳐내야 할 대상의 하나로 "부도덕을 공벌의 대상으로 삼을만 하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의 자세를 돌아보면서 ▲북한 권부의 부도덕을 공략하지 못하고 방용한 점 ▲일 정부의 부도덕한 이중태도를 방용하고 있다는 점 ▲중국의 역사위장의 부도덕성을 방용하고 있다는 점 ▲우리사회 내부의 부도덕성을 지나치게 방용하고 있다는 점과 같은 문제점을 꼬집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북한의 금강산 관광도중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씨 피살 사건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등 최근의 사례를 들면서 정부의 대처를 질타했다.
그는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서도 스스로의 불법 군사도발 행위를 부인하는 부도덕한 김정일 북한권부의 만행을 적시응징하지 못하고 거의 방용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김으로써 정부당국의 안보의지를 국민으로 하여금 신뢰하기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안보적으로 위급한)이런 상황임에도 안보불감증 상태 하에서 북한권부의 선전공작이 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난달 서해 NLL을 넘는 북한의 포격이 "그것은 포격이 아니라 공사장 폭파음 이었다"고 하는 북의 거짓말이 그대로 우리 국민에게 먹혀들고 있는 현실을 통탄해 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 만행과 마치 거기에 장단을 맞추듯 일희일비하는 우리스스로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치적으로의 대응과 역사문화논리적 방식의 대응 인프라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책에 대해서도 기록과 사서를 통한 역공 등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우리 사회내부의 부도덕성' 의 지나친 방용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공권력이 건재한 것인지 의문이 갈만큼 그들을 방용하고 있어 온갖 목불인견 현상들이 도처에서 뛰쳐나오고 있다"고 불법시위에 대한 관용적 태도 등을 염두에 둔 듯 하면서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는 공한을 유엔에 보냈던 사람이 버젓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장에 나서겠다고 하는 가 하면 태극기를 밟아가면서 조문행사를 했던 사람을 시장후보로 내세우려 했다"며 최근의 일고 있는 현상들을 들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현 정부의 엄중한 공권력 발휘 등과 함께 "진문공의 '공원득위'하는 철학과 지도력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리더십의 언급을 끝으로 465호 제왕학 담론을 마쳤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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