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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제발 좀 살려주세요!"

박선영 의원 단식농성 11일째 쇠해진 체력 이기지 못하고 실신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03-02 오후 5: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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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동포들의 강제북송 중단 촉구와 중국의 반인륜적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 동포 강제북송중단 촉구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단식농성 11일째를 맞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쇠해진 기력을 이기지 못하고 실신해 구급차량으로 후송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 2일 오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 동포 강제북송중단 촉구대회’가 천주교 나라사랑 기도모임을 비롯한 종교단체 주관으로 열렸다.ⓒkonas.net

 이날 행사 시작부터 실신할 정도의 초췌한 모습으로 동참한 박 의원은 행사간 간이 의자에 몸을 의지한채 앉아 있다가 한 탈북자 대표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제발 좀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자 더 이상의 기력을 상실해 실신하고 말았다.

 천주교 나라사랑 기도모임을 비롯한 종교단체는 탈북자 강제송환 즉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국에는 수십만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있지만 중국정부는 유독 탈북자들만 골라서 북한당국에 넘기고 있다”며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면 고문을 당하거나 처형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중국은 ‘단순한 불범 이민자 일뿐’이라는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어제도 오늘도 비참한 탈북자들을 사지(死地)로 몰아넣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중국의 이 같은 행위는 중국 스스로 가입하고 있는 ▲난민지위협약 ▲고문방지협약 ▲여성차별금지협약 ▲인종차별금지협약 등을 무더기로 위반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실신할 정도의 초췌해진 모습으로 의자에 의지하면서 행사에 참여했다. ⓒkonas.net

 아울러 “난민지위협약 제33조는 ‘난민을 생명이나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영역의 국경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 된다’라는 명백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절차에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하면서 공권력을 이용하여 이들을 체포·송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사의 고비를 겪으면서 북한을 탈출한 그들은 우리민족이자,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고귀한 생명들”이라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탈북자들이 중국 관헌에 체포당하고 북송되어 고문당하고 처형당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하고, 또 중국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이 반인륜적 행위를 언제까지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기만 해야 하냐”고 격정을 토로했다.

 다음은  이들 단체의 ‘탈북자 강제송환 즉시 중단 촉구’ 전문임.(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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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탈북자 강제송환을 즉시 중단하라!

 첫째, 중국 정부에 촉구한다.
 중국은 반인륜적 탈북자 강제송환을 즉시 중단하고, 유엔 난민기구의 탈북자 접근을 허용하여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 중국이 끝내 탈북자들의 절규와 피눈물을 외면한다면, 세계의 지도국이 되기는커녕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받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둘째, 한국 정부에 촉구한다.
 한국은 ‘조용한 외교’라는 미명 하에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던 지금까지의 자세를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탈북자 인권외교를 전개해야 한다.

 셋째, 한국 국회에 촉구한다.
 국회의원들은 공천과 총선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임기가 종료되는 그날까지 국민의 충복으로서 임무와 사명을 다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중국대사관 앞에서 외로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동료 의원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져야 하며, 탈북자 강제송환에 반대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단식에 동참해야 한다.

 넷째, 전국의 천주교 사재들과 평신도들 그리고 신앙인들에게 호소합니다.
 우리 모두 “너희가 내 형제들 중 가장 작은이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가르침을 명심합시다. 탈북자의 강제송환을 막는 것은 정치문제도 아니고 여야의 문제도 아니며, 종파의 문제 아닙니다. 생명과 인권을 중시 우리 국민 모두의 의무입니다. 우리 모두 한 목소리로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반대합시다!

천주교 나라사랑 기도모임 대표신부 김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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