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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난민구출 생명버스 발대식’

탈북난민 강제북송반대 위한 생명버스 부산·울산서 6대 서울로 출발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04-25 오전 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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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뜸북 뜸북 뜸북새 북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남에서 울제 우리오빠 강건너 중국에 가서 먹을 음식 구해서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뜰 귀뜰 귀뚜라미 남에서 울 때 탈북하신 오빠는 공안에 잡혀 강제북송 위기라 통곡합니다” 탈북난민 북송중지를 위한 ‘탈북난민구출 생명버스 발대식’에서 탈북자들의 중국에서의 삶을 표현한 동요 ‘뜸북새’를 개사한 노래다.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울산 교회 연합과 부산통일광장기도회는 24일 오후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구출 생명버스 발대식’을 갖고 매일 오후 2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탈북난민강제북송반대집회’ 행사에 동참했다.

▲ 24일 오후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울산 교회 연합과 부산통일광장기도회 주관하에  ‘탈북난민구출 생명버스 발대식’과  ‘탈북난민강제북송반대집회’ 행사가 이루어 졌다. ⓒkonas.net

 이날 행사를 위해 부산·울산 교회 연합과 부산통일광장기도회 회원 260여 명은 오전 5시 30분 부산과 울산에서 총 6대의 생명버스로 출발하여 먼저 천안함이 전시되어 있는 평택항을 들러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보고 느꼈다.

 이들 단체는 행사와 관련해 “‘생명버스 운동’은 우리시대의 강도만난 자(탈북난민)에게 진정한 이웃으로 자비를 베푸는 일로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선한사마리아인의 길을 가고자 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당연한 행동”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어 북한 인권관련 주요 인사들에 의한 격려사와 환영사 및 구호제창 등으로 이어갔다.

 먼저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의 ‘생명버스’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이 된 부산과 울산 지역 시민들의 지원과 성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정부로부터 탈북난민에 대한 인정과 2,300만 북한 주민의 자유를 찾는데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며 탈북자와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한 중단 없는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성구 목사(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교회연합공동대표)는 “사람 살려 달라는 사람을 돕기위해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과 울산에서 달려 왔다”며 “또한 중국에 숨어지내는 내 동포를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으며 오늘을 계기로 생명버스가 전국으로 퍼지는 시발점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생명버스의 전국적인 확산을 기원했다.

 이애란 교수(탈북민 1호박사)는 “남북의 통일은 핵무기, 미사일, 군사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들의 똘똘 뭉친 열망이 국제사회에 전파 될 때 가능한 것”이라며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국민적 단합의 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참여가 고통받는 탈북자와 북한 주민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관심과 열정은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위해 구호를 외치는 부산·울산 교회 연합회 회원들. ⓒkonas.net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도룡뇽이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자연 생태계는 중시하면서도 북한 인권을 도외시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면서 “북한 인권 운동은 통일 자유민주주의를 이어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며 국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서경석 목사 (북한인권단체협의회 /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 대표)는 “오늘 부산과 울산에서 올라온 ‘생명버스’는 북한 인권에 새로운 불길의 힘을 넣어 주는 것”이라면서 “사생결단 정신으로 함께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이 운동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통일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북한 주민의 참혹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증언에 나선 4번째 탈북에 성공한 김태희씨는 아버지의 생계를 위해 두만강을 건너 중국인에게 돈을 받고 동거하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고난과 고초를 받고 심지어는 강제 북송되어 수용소에서의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참혹하고 잔인한 삶을 소개해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태희씨는 북한의 생활을 상기하며 “두만강을 넘는 순간부터 나는 사람이 아니었고 죽은 목숨이었다”며 “머리속에는 원한 밖에 없다”고 울부짖었다.

 오용길 북한이탈주민자립협의회 회장은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미국과 같은 강대국인 중국이 탈북자들을 강제북송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데 가진 것 없고 힘없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보호 규정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탈북난민구출을 위한 생명버스가 시동을 걸게 된 배경은 지난 북한에서의 김정일 사망 후 애도기간에 ‘탈북한 자들은 삼족을 멸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중국 공안에 억류되어 강제북송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을 위하여 박선영의원이 단식투쟁을 시작하면서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고조와 함께 부산의 뜻있는 기독교계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100여개의 시민사회 종교단체로 구성된 ‘탈북동포 강제북송 반대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를 구성하였다.

 이들 부산시민연대는 광장기도연합과 함께 2울 29일과 3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해운대 중국영사관근처에서 ‘탈북자의 강제북송 반대 집회’ 개최를 비롯해 세 차례에 걸쳐 부산역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부산시민연대가 4월 2일 부산지역 교회들과 연합하여 3천명 규모로 ‘고난주간 광장연합촛불기도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탈북민 1호 박사인 이애란 박사가 ‘생명버스’를 주창한 것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서경석 목사(북한인권단체협의회 /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 대표), 박선영 의원(국회의원포럼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이용희 교수(통일광장기도회 /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애란 교수(탈북민 1호박사), 이성구 목사(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교회연합공동대표), 옥재부(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울산교회연합공동대표), 최홍준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오용길 회장(탈북민자립협의회) 등 북한인권 관련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중국정부에 ‘탈북난민에 대한 강제북송 중지, 난민 인정, 인권보호’를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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