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문예물공모전⑪〕북한! 우리 좋은 친구 되지 않을래?
본 내용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2012년 보훈문예물 공모전』에서 「수필」 초등부 우수상으로 선정된 염솔이(삼척 중앙초등학교) 학생의 글임. (편집자 주)
나는 작년에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서운, 일본을 덮친 쓰나미를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면서 정말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쓰나미로 인해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약 2만여명! 갑자기 당한 자연재해에 일본 사람들은 얼마나 놀라고 두렵고 무서웠을까?
그런데 현충일을 앞둔 월요일 조회때 우리 교장선생님께 북한이 일으킨 6.25 한국 전쟁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었으며, 6.25전쟁은 3년여 동안이나 계속되면서 250만명 이라는 사람들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간 아주 참혹한 전쟁이었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
솔직히 일본의 쓰나미는 잠깐이었는데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6.25전쟁은 3년이 넘는 그 많은 시간동안 얼마나 무서운 공포로 사람들에게 다가왔을지 생각만 해도 참 끔찍한 것 같았다.
우리 할아버지도 1943년에 태어나셔서 6.25전쟁을 겪으셨다고 한다. 할아버지께 6.25전 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는데 8살이어도 그때 너무너무 무서우셨다며 지금 살아있는 것이 마치 기적 같다는 말씀을 계속 되풀이 하셨었다.
나는 문득 북한이 일본의 쓰나미처럼 무섭게 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재해랑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홍수나 해일, 지진 같은 못된 자연재해는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고가기 때문이다. 6,25전쟁도 250만명이 넘는 사망자 외에도 약 20만 명의 전쟁미망인과 10만 명이 넘는 전쟁고아를 만들었으며 천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을 발생하게 했다고 하니 정말 북한은 자연재해처럼 무서운 괴물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요즘도 북한은 연평도 폭격으로 4명, 천안함 폭격으로 46명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갔다. 아무리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지만 우리에게 나쁜 짓을 참 많이도 하는 북한! 나는 북한이 참 얄밉다.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가게끔 나쁜 짓을 지금도 하고 있고, 제일 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 슬프게 한 6.25전쟁까지 일으켰던 북한! 마치 언제 올지 모르는 자연재해처럼 우리에게 다가와 커다란 슬픔과 아픔을 던져 놓는 북한이 말이다.
어제는 엄마와 늦게 현충일 특집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엄마는 계속 눈물을 흘리시며 보셨고, 나도 눈물이 계속 나려고 했다. 1950년에 군대에가서 63년이나 돌아오지 않는 남편 박지원 할아버지를 아직도 기다리며 밥을 퍼 놓는 김장희 할머니 모습에 가장 마음이 아팠고, 수원 보훈복지 아파트에 그렇게 모두 남편을 잃고 홀로 고생을 하며 눈물로 살고 계신 많은 할머니들 모습이 슬펐다.
시신도 못찾고 아직도 남편을 그리워하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정말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분들이 많이 있으며 그 가족들이 너무도 아파하고 슬퍼한다는 사실도 잘 알게 되었다.
엄마께서는 그 프로그램을 보시며 이제는 제발 북한이 정말 아무 잘 못도 없는 사람들에게 자연재해처럼 다가와 큰 피해를 남기는 이런 나쁜짓을 더 이상은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하셨다.
솔직히 나는 좀 안전한 곳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연평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불안하게 살고 있을 것 같다. 우린 지진, 해일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대피하는데 연평도도 포탄이 언제 날아올지 모르니까 늘 대피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하게 살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 선생님께서 그러시는데 대비를 잘 하고 노력을 하면 자연재해의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자연재해처럼 다가오는 북한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바로 군인 아저씨들처럼 말이다.
우리학교 옆에는 육군 23사단이 있다. 우리는 날마다 군인아저씨들의 노랫소리와 헬기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산다. 오늘도 학교 뒤편 배구장 네트에서 친구들과 배구를 하는데 군인 아저씨들이 훈련하면서 부르는 노랫소리가 들린다. 처음엔 좀 시끄럽다 생각했는데 이젠 군인 아저씨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참 든든해진다.
텔레비전에서 보면 전쟁이 일어나는 나라도 많은데 우리나라도 혹시 전쟁이 난다면 저렇게 열심히 훈련하신 군인아저씨들이 우리를 분명히 잘 지켜주실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니, 전쟁이 나기 전에 아저씨들이 열심히 훈련하며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으니까 아무도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오늘같이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학교와서 친구들과 재미있는 공부를 하는 평화로운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는 것도 다 군인 아저씨들 덕분이라는 엄마의 말씀을 떠올리면 더 고마워지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군인아저씨들이다.
난 그 군인아저씨들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중에 그런 자랑스러운 군인이 꼭 되어야겠다. 그리고 자연재해처럼 다가오는 얄미운 북한을 어른들도, 나도 군인아저씨들처럼 잘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린 학생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통일을 응원하고, 어른들은 북한과 사이좋은 이웃처럼 지내면서 서로 잘 살 수 있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다 결국엔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들도, 어른들도 그렇게 통일을 응원하며 노력한다면 언제올지 모르는 자연재해처럼 무섭게 다가오던 북한도 얼른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그리고 같은 민족이니까 어깨동무하는 친구처럼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한다면 얄밉고 나쁜짓 하던 행동은 이제 그만 두지 않을까?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친하게 잘 지내다가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Konas)
염솔이(삼척 중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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