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북한 대사 수차 불러 한 말이..
한반도 비핵화 포기와 6자회담 사멸 선언에 우려 표명.. 핵실험 보류 촉구
중국 외교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수차례 초치(招致)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 대사를 불러 북한 정권이 한반도 비핵화 포기와 6자회담 사멸을 선언한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핵실험 보류를 촉구했다.
특히 3차 핵실험이 한반도 긴장 국면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새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 지도부가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앞서 중국은 북중(北中) 무역의 주요 창구인 단둥(丹東), 다롄(大連) 등지에서 북한을 오가는 화물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북(對北) 압력을 행사했다.
이런 가운데 이규형 주중 한국 대사는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비롯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접촉해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저지를 위해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핵실험과 추가도발 저지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한중(韓中) 간 움직임에 대해 북한은 이명박 정부에 “대북제재에 가담할 경우 보복의 불벼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또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우리 당의 선군 혁명 영도를 높이 받들고 군력(군사력) 강화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한 문제와 조직문제가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7일에도, 김정은이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맞서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소집하고 “실제적이며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전한 바 있어 북한이 핵실험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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