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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스토리-그 처절한 현실에 목놓아 울다

Written by. 전여옥   입력 : 2006-03-27 오전 1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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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톡톡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 자정이 넘어 한시를 가리키네요--
대개 저는 요즘 1시쯤에는 잠을 청하는데--오늘은 포기했습니다.
왜냐구요?
'요덕스토리'를 보고 왔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여전히 뛰고 제 정신은 찬물을 끼얹은듯 명료함 그 자체입니다.

고된 여행의 피로도 '요덕스토리'앞에서는 말끔히 가셨습니다.
아니 여행의 피로운운하는 것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입에 올려서는 안될 표현처럼 느껴져서입니다.
토요일 북클럽친구들과 '요덕스토리'를 보기로 했잖아요.

요덕스토리가 온갖 고난과 방해속에서


막이 올려졌다는 소식을 여행중에 들으면서 다행스럽다고, 참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북클럽+요덕스토리'를 다소 무리하게 진행했습니다.


24일 금요일 러시아에서 돌아와서 토요일 오늘은 그동안 돌보지 못한 집안일을 했습니다. 냉장소 청소도 하고 입맛없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카레라이스도 만들었지요-
그리고 나서 서둘러 약속장소로 나섰습니다.
카레냄새가 뱄을까 싶어 평소 안 뿌리는 연한 향수도 '페브리즈' 대신 뿌리고 갔지요-

오늘 북클럽은 그 어느때보다도 '목표'를 향해 전원이 명중시켰구요.
요덕스토리를 보러 가는데 이미 보신 분들이 많아 단촐하게 갔지요. 가면서 '의무방어전으로 생각하자. 혹시 작품성이 떨어지더라도 박수 많이 치고 애쓴 분들 격려하자'는 다짐을 하며 갔어요.

교육문화회관에 도착하니 보러오신 분들이 아주 많아서 휴유-다행이다 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의 모습이 아주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막이 오르고 저는 정신없이 '요덕스토리'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실제상황'이라는 것이죠-
그것도 우리 앞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저는 일분일초도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비극을 체화시킨 우리 한국인이면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아이를 낳은 여성이면 그 누구나 가슴저미는 핏덩이에 대한 사랑, 그리고 비극을 잉태하고 그 고통속에 사는 반쪽 민족으로서의 처절함이 요덕스토리에 녹아있었습니다.

어느새 끊임없이, 주체할수 없이 눈물을 흘리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대변인을 그만두고는 짬짬이 공연을 가곤합니다.
훌륭한 공연은 감동을 주지요-사람을 움직이고 정화시킵니다.
발레를 볼때 그 완벽한 선과 절제미에 감동한 적도 있고 오페라의 아리아를 듣고 눈물을 흘린 적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미스 사이공을 볼때도 제 옆에 앉아 굵은 눈물을 조용히 흘리던 한 노신사와 함께 저 역시 눈시울 적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작품도 이 '요덕스토리'처럼 저를 내내 하염없이 울리진 못했습니다.
요덕의 진실-요덕의 절규는 우리 모두를 울게 합니다.

남한에 탈출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려고

다시 북에 갔다 요덕수용소에 갇힌 이태식의 노래는 특히 우리 가슴을 강타합니다.

"신이여, 아버지시여-
남조선에만 계시지 마시고
이 공화국에도 와주시옵소서-"

라는 대목에서는 저는 목놓아 울고 싶었습니다.

TV드라마속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왜 이리도 덧없이 느껴지는건가요?
왜 이리 허무하며 '감정의 허영'으로 느껴지는 것인가요?
사랑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인권을, 인간성을 요구하는 '요덕스토리'앞에서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조선에 있는 우리는 얼마나 비겁한가요?
무려 세번이나 북한 인권에 기권을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낯을 들고 역사앞에 살아갈수 있나요?
요덕수용소에서 쥐를 잡아먹으며 환호하는 굶주린 북한동포를 뒤로 하며 우리는 어떻게 배부른 세끼를 먹을 수 있나요?
원만한 남북대화라는 그 신성불가침한 노무현 정권의 영역에서 얼마나 많은 우리 북한 동포들이 죽어가고 또 죽어가야 하나요?

연출을 맡은 정성산 감독은 말합니다.
"북한땅에 수용소가 없어지는 날까지 무대에 올리겠다"라고요-
정성산씨는 이제 북한 인구가 1700만-1900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굶어서 죽고 탈출하다 죽고 그리고 수용소에서 죽고
"최근 들어 특히 수용소에서 이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닌 상황이다"라고
고통스럽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의원들에게 모두 초대장을 보냈건만 단 한명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케톡톡 친구 여러분--
이 비참하고 가슴 미어지는 현실앞에서 펑펑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자유와 생명을 외치는 요덕스토리의 처절함에 감히 다가설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요덕스토리에 눈과 귀를 닫은 노무현 정권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006년 3월 26일 새벽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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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수정

    요덕스토리는 북한의 실상이라구요? 엄청나게 삭제하고 순화해서 올린 거랍니다. 너무 끔찍해서 올리기 힘들다고하네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03-28 오후 12:24:33
    찬성0반대0
  • pakwj367    수정

    요덕 스토리는 북한의 살상을 그대로 무대에 올려놓은 것으로서 전후세대나 청소년들은 필히 관람하여 현존하는 인간 생지옥의 실체를 간접체험을 통해 피부로 느껴야한다. 무자비한 살육과 처참함이 현장감 있게 구성한 것이 실제사항으로 착각할 정도며 시작부터 끝날 그 순간까지 처절,참혹 그리고 울음의 바다로 막을 내리는 산 증언의 무대이였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

    2006-03-27 오후 4:09:53
    찬성0반대0
  • 여오기 짱!    수정

    여오기 짱이다, 야.. 한나라당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는 큰 소리 칠 수만은 없을거야.. 김정일 눈치보는 것이 수상해. 박그네가 정일이 한번 만나고 오더니 분위기가 달라졌어..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강해져야 하는데 말이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03-27 오후 12:39:50
    찬성0반대0
  • seoulite    수정

    요덕스토리를 청소년들이 많이 보고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 북한의 현실을 올바로 알 수 있게하는 방법은 이런것 밖에 없다. 전교조에 의한 친북반미 교육으로 왜곡된 대북관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요덕스토리를 많이 보게 해야 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03-27 오전 1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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