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인 신성함(PCC-783)이 ‘2013년 해군 포술최우수전투함’의 영예를 차지했다.

 해군은 11일 포술우수함에 1함대 광개토대왕함(DDH-971)을, 포술우수고속함에 1함대 정긍모함(PKG-719)을, 포술우수고속정편대에 3함대 335편대를 각각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포술최우수전투함’은 지난 1년간 초계함 이상 전 해군 전투함정을 대상으로 대공·대함 평가사격을 실시해 최고의 점수를 획득한 함정에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선발된 함정은 일명 ‘바다의 탑건(Top Gun)함’으로 불린다.

 해군 전투함정의 함포사격술은 사격함과 표적이 기상조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고속기동을 하면서 표적을 추적·사격해야 하기 때문에 육상사격과 다르다.

 해군은 올해 포술최우수함 선발에서 함정들의 실전 사격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어려운 조건을 부여했다.

 대공사격은 시속 300㎞로 예인되는 대공표적을 사격함이 시속 35㎞로 고속 이동하며 사격을 실시했다.

 대함사격은 실전 사격절차와 동일하게 127㎜ 및 76㎜ 함포로 먼거리에서 제압사격을 한 후 표적에 근접해 기동하며 격파사격을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올해 포술최우수함으로 선발된 신성함은 파고 2m 이상의 악기상 속에서도 다수의 최신예 구축함들과 박빙의 접전을 거친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해군의 포술최우수전투함 선발제도는 1988년 처음 시행된 이래 해군의 함포사격술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포술최우수전투함 시상식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취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