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여성단체가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산하 재향군인회 여성회다.

 봉사활동 내용도 다양하다. 독거노인 돌보미, 귀환 국군포로와 탈북민 정착 지원, 다문화가정에 한국문화 체험, 소년소녀가장 돕기, 무료급식, 장애우 돌봄, 자연보호, 지자체 행사 지원, 충혼탑 가꾸기, 태극기 달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장학금 기부, 재능기부, 청소년 안보교육 등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고 그늘지고 소외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이렇듯 애국과 안보,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회장 민경자, 예비역 육군 대령)가 올 한 해 동안 전국 시․군․구 향군 여성회의 1년간 봉사활동을 결산하고 지역별 봉사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2016년 향군여성 봉사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재향군인회 본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2014년 첫 행사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향군 여성회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재향군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전국 223개 조직에서 제출된 봉사활동 사례 중에서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17개 지회 여성회장이 올 한 해 동안 지역 내에서 진행한 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여성회 중앙회 자문위원과 임원진의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개회, 우수상 2개회, 장려상 4개회, 희망상 10개회로 나누어 시상했다.

 사례발표에서는 지역별 특색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사례가 발표됐는데,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를 통해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6․25참전용사와 독거노인들에게 빵을 전달한 사례를 발표한 광주전남 순천지회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봉사활동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 모금운동 전개한 경북 포항지회와, 세계유일의 UN기념공원을 가꾸며 홍보활동을 전개한 부산 진구회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대구시 달성구회, 제주도 제주시회, 충북 충주지회, 전북 남원군회가 차지했고, 희망상은 서울시 송파구회, 인천시 남구회, 경기도 화성․오산시회, 경기도 용인시회, 강원도 태백시회, 강원도 동회시회, 대전충남 중구회, 대전충남 아산시회, 전북 진안군회, 경남울산․하동군회가 차지했다.

 대상 1팀에는 100만원, 우수상 2팀은 각 70만원, 장려상 4팀은 각 50만원, 그리고 희망상 10팀에는 각 30만원의 상금과 향군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박성국 향군회장 직무대행은 격려사를 통해, 예산 부족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회 중심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향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는 각급 여성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런 아름다운 선행이 향군의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국가 발전 및 향군 역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민경자 여성회장은 인사말에서, “마치 군인처럼 임무가 주어지면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여성회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며, “국가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많이 나누고 베푸는 마음으로 내년에 더욱 열심히 활동해 향군의 위상을 드높이자”고 당부했다.

 향군 여성회는 전국 시․군․구를 포함해 각 도에 설치된 재향군인회에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적 규모의 여성봉사단체로, 참전용사나 보훈 관계자들 외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행복을 나누는 일을 보람으로 여기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각 지회 회장들은 이날 1년간의 봉사활동을 서로 격려하고 교환하면서 내년에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향군 여성회를 빛낼 것을 다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