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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우파들이고, 나도 어리석었다

반역자가 애국자로 둔갑해온 근원이 무엇이었는가?

Written by. 강재천   입력 : 2009-10-17 오전 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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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은 우파들, 나는 어리석은 놈이다.  오늘 전공노가 민노총에 가입한 사건을 두고 규탄을 했다. 파고다 공원의 열기는 뜨거웠다. 공무원이 국민과 국가를 상대로 죽창을 내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그러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나는 민주화보상법개정안 통과를 위해 목을 걸고 있다. 5.3동의대 사건의 살인범들이 민주화 운동가로 둔갑하는 것을 알고, 4.3제주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혹은 좌익들의 교육성지가 되었다. 또한 남민전, 사노맹 같은 명백한 간첩사건도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했다. 

오늘 파고다 공원에서 나는 목소리를 높여서 애국가도 부르고 전공노를 규탄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은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았다. 나는 어리석은 놈이고, 그리고 오늘 파고다에 모인 우파들도 참 답답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사실 전공노가 민노총에 가입한다는 것은 지엽적인 일이다. 우리는 근본을 망각하고 있고, 원인을 제거하는 일에 소홀하고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가? 소소한 일에 목숨 건 듯하는 오늘의 일들은... 발길을 돌리는 나는 내 자신 민주화보상법개정안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 부끄러웠다. 

지금 이러한 일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원인은 어디 있는가? 이미 화두는 던져졌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 모습이 오늘이 아닌가? 우리가 못하는 일을 북한 탈북자들이 일깨워준 것이다. 어제나 오늘 그것을 깨친 사람이 우파 안에 몇이나 될는지? 

흔히 우리는 좌파10년이라고 한다. 사실은 10년이 아니다. 80년 5.18 광주사태를 기점으로 빨갱이들은 득세를 했던 것이고, 그 결실이 좌파10년인 것이다. 30년 가까이 대한민국은 왜곡되고 역사가 부정된 것이다. 좌파10년의 통치자는 사라졌다. 하나는 원흉에 가까운 사람이고 하나는 반성의 했는지 모르지만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날렸다. 그 하나의 자살도 정몽헌의 죽음과 비슷하다는 말이 세상에 떠돈다. 

이명박정부의 중도실용, 나는 이해한다.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빨갱이들을 걷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들 스스로 빨갱이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니 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전공노와 같이 공무원이 국민을 상대로 노조를 만들어버릴 그런 세상이다. 이명박정부의 고충 이해한다. 

내가 하고 있는 민주화보상법개정안 통과나 혹은 전공노의 민노총가입에 반대한다는 그말, 나는 부질없다는 것을 안다. 근본은 오래 전부터 잘못되어 왔다는 것이다. 근본은 5.18이다. 그 5.18에 대한 잘못을 탈북자들이 증언하고 나섰다.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들의 말은 진실이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그 말, 진실 앞에 우리는 무기력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정부, 정치권, 언론, 학계...모두가 떨고 있는 것이다. 30년 동안 알고 있었던 그런 일들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뒤집고 싶지 않고, 지금까지의 거짓의 진실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근원은 차치하고 소소한 일에 목숨 거는 나도 부끄럽지만, 대한민국의 우파들도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를 읽어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다투는 모든 일들이 그곳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출발점을 고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이다. 우리는 지금 어리석게 미봉책을 가지고 왈가왈부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우파들이고, 나는 어리석은 놈이라는 것이다. 

강재천(민주화보상법개정안통과추진본부장: http://allinkorea.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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