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사장에 김재철 내정
MBC국민연합, “신속하게 MBC 개혁에 나서라. 노조 불법파업시 법과 원칙에 따라 조기 진압” 입장 밝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6일 새 MBC 사장으로 김재철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김재철 사장을 비롯해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 등 MBC 차기 사장 최종 후보 3명을 상대로 비공개 면접을 진행햇으며, 이사 9명 중 야당측 3명이 기권한 가운데 투표 결과 김 사장을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방문진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차기환 이사는 "1차 투표에서 김 사장 4표,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 2표를 받았으나 재적(9명)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2차 투표 결과, 김 사장 5표, 구 사장 1표를 받아 김 사장을 내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김 사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나와, 1979년 공채 14기로 MBC 보도국에 입사 이후 사회, 정치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기자 출신으로 도쿄 특파원, 사회부장,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 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청주 MBC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현재는 한국방송협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투표결과에 대해 야당측 이사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측인 정상모 이사는 김 사장이 내정된 뒤 긴급 기지회견을 열고 “방송은 사회의 거울로, 이 거울이 깨지거나 편향된 색으로 간다면 국민은 판단할 수 없게 된다”며 “방문진이 '방송 섭정'에서 '방송 친정' 단계로 접어들었다. 방문진이 앞으로 '방송조작진흥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MBC 노조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서 서울과 지역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낙하산 사장 저지와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비상결의대회를 가지며, 오후 6시부터는 MBC 본사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등과 촛불문화제를 벌일 예정이고 밝혔다.
한편 MBC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건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이하 MBC국민연합) 측은 김재철 MBC 신임 사장에 대해 “신속하게 MBC 개혁에 나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조 불법 파업시 법과 원칙에 따라 조기 진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MBC의 새 사장으로 김재철 사장이 내정된 직후 낸 성명서에서, 공청회를 통해 검증된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의 탈락에 대해 방문진에 유감의 뜻을 표한 뒤, 친노좌파 노조에 부역한 혐의를 받고 있던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의 탈락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총파업을 결의한 노조에 대해 “일찌감치 흠격없는 후보를 선정하자며, 사장 선임 공개를 추진해왔지만 이를 막은 세력이 바로 MBC노조”라며, “이 순간부터 이미 MBC노조는 ‘낙하산 사장’ 운운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MBC노조의 파업 시도를 비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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