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朝鮮朝 이해없이 한국정치 이해 어렵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조선시대 ‘반정’ 나타나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3-12 오후 2:55:59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문화중심주의’와 모든 것은 제도화되어야 한다는 ‘제도화의 강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국정치학회(회장 정윤재)가 “국권상실 100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생각한다”며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21세기 대한민국, 문화대국에의 비전과 전략’제하 학술회의에서다.

 ▲ 이홍구 前 국무총리는 기조강연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문화중심주의’와 ‘제도화’라고 설명했다.ⓒkonas.net

 이날 이홍구 前 국무총리는 기조강연을 통해, “조선왕조에 대한 균형있는 이해 없이 오늘의 한국 정치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냐”며 이같이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홍구 前 총리는 이 ‘문화중심주의’가 “국가가 튼튼하려면 모든 백성과 국민의 합치된 가치관과 문화”의 중요성을 간파한 세종대왕으로부터 시작됐으며, 공론정치라는 이념 및 제도 차원의 견제장치, 국왕이 정치를 잘못했을 때 왕조 자체를 바꾸지 않고 왕실에서 종친 중의 한 사람으로 대체하는 ‘反正(반정)의 정권교체방식’을 통해 ‘제도화’를 찾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前 총리는 ‘조선왕조-대한제국-대한민국’으로 흘러간 역사를 짚으면서 “왕국에서 제국, 민국으로 세 단계를 거쳤는데 이런 부분을 생각할수록 이 전 시기의 주역이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56년 대통령 선거에 80이 넘으신 분이 3선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거의 망령에 가까운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조선왕조에서 일어났던 ‘반정’이 이런 식으로 나타난 것이라 풀이했다.

 김학준(동아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리안이 현명한 정부와 정직한 지도자를 만난다면 동아시아 1등 국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던 19C 영국의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 여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렇지 않은 정부와 지도자를 만났을 때는 무너뜨리고 새로 뽑은 것이며, 수많은 정변에서 긍정할 것은 긍정하고 청산할 것은 청산해, 마침내 (우리나라는)현명한 정부와 정직한 지도자를 국민 스스로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북한은 어리석은 지도자와 악독한 정부를 만나 비참한 상태를 만난 것”이라며 “북한에서도 현명한 정부와 정직한 지도자를 (한국과 같이) 국민 스스로 만들게 되면 놀라울 정도의 위대한 국가를 만들어낼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회의를 주최한 한국정치학회 정윤재 회장은 “1세기전의 국권상실기는 일제가 그랬던 것처럼 ‘구한말-신총독부시대’로 구분해 바라볼 것이 아니다”며 “‘조선왕조-대한제국-대한민국임시정부-대한민국’이라는 역사적 지속의 맥락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100년 전의 고난을 되새기면서 깊은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을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은 반공건국, 경제근대화, 그리고 정치민주화의 단계를 거쳐 앞으로 100년 비전을 ‘문화대국’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이날 학술회의에는 이택휘(한양대)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사회자, 발표자, 토론자로 참여했다.ⓒkonas.net

 이어 박현모(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과 김동택(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조선왕조 장기지속성 요인의 재조명’, ‘대한제국기 근대국가형성의 궤적’제하 발제를 통해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맥락을 짚었다. 이어서 이택휘(한양대)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사회자, 발표자, 토론자로 참여한 회의가 5부까지 이어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