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중도좌파 껴안아 국민통합 하겠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제1회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2일 그동안의 불필요한 이념적 갈등을 지양하고 종북좌파를 제외하곤 가능하면 중도좌파까지 끌어안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 대표가 지난 달 26일 국회연설을 통해 밝힌 '개혁적 중도 보수'를 더 폭넓게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상수 대표 최고위원은 2일 아침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이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에 첫 번째 강사로 참석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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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 날 '대한민국 국가전략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중도보수노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철학으로 견지해 온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며 "보수에 대해 무조건 반감을 가진 국민들과 그들의 주장에 흔들릴 수 있는 중도 성향의 국민들에 다가갈 수 있는 이념노선과 정책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국민통합적 이념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중도보수'에 대해 "중도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경쟁·사유재산권 보호로 대변되는 시장원리를 기반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개혁적이란 지나친 불평등, 부정부패, 불공정으로 대표되는 구보수의 적폐를 청산하는 정치·사회적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도보수개혁을 통해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강연 중간에 강력한 개혁정책으로 영국을 유럽의 강국으로 부활시킨 마거릿 대처 수상의 리더십을 연계시키기도 했는데, "2019년경 고령사회로 접어들기 전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한 우리의 절박한 상황에서 대처 수상과 같이 원칙에 입각해 일관성 있게 국민을 선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국민을 보듬고 국민통합적인 방법으로 선진복지국가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대한민국이 21세기에 이루어야 할 꿈은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살며, 남북한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다시 후진국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세계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 꿈을 이루어야 한다"고 개혁적 중도보수정당의 국가운영전략으로 이를 강조했다.
이어 통일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일의 당위성과 실천적 통일방안에 대해 지난 8.15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통일방안을 언급했다. "보편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따뜻한 시장경제를 기초로 하면서 남북한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실천적 통일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평화-경제-민족공동체'의 단계적 통일방안을 언급하고 "단계적인 통일방안의 구체화와 더불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통일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동북아전략의 준비성과 함께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우리스스로가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주도적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도 동북아공동체를 만들어 동북아에서의 세력균형을 확립하는데 우리가 주역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스스로의 자강(自强)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우리의 국력신장에 걸 맞는 통일외교안보전략을 가져야 한다면서 '한반도 전략'에 서는 우선 "한반도의 통일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천문학적이고 낭비적인 분단비용을 없애줄 뿐 아니라 분단으로 인한 극단적 이념대립을 완화하고,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 북한의 천연자원과 인력을 결합해 역동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꾸준히 유도하고 이와 연계된 대북지원을 해야한다며 "북한의 지도세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북한 당국과 주민을 구분해 주민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전에 천안함 폭침과 금강산 관광중 피살된 박왕자씨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동북아 전략'에서 중국을 언급하면서 "초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존재는 한반도의 통일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아 공동체를 결성해 중국을 그 일원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했다.
즉, 공동체 틀 내에서 남북한 통일이 중국에 이득이 된다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하고, 더불어 한·중·일이 빨리 FTA를 체결해 한국이 중국과 일본간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한국의 중재자 역할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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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에 앞서 강연 서두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진화에 대해 말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으킨)우리 선대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고 후손들이 세계 일류국민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21세기 대한민국은 반드시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한나라당과 정부의 그간의 정책추진 사항을 언급한 뒤, 집권초기 인사문제, 쇠고기 파동, 금융위기 등 정권차원에서의 악재들을 차례로 토로하고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선진화정책이 지체되고 있지만 선진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지상명제는 변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안 대표는 또 경제면에서 성장과 복지를 언급하며 "고소득층까지 복지급여를 보장하는 진보정당의 보편적 급여와 달리 소득계층의 하위 70%까지만 무상복지급여를 보장하는 '70% 복지'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기타 정당과의 인식을 차별화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야당이 추구하는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교육은 전형적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포률리즘이 단기적으로는 인기를 끌지 몰라도 국가재정을 파탄시키고 경제를 침체시켜 결구구에는 모든 국민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강연 말미 질의응답에서도 지난 6.2지방선거를 돌아보면서 "지방선거를 보고 놀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민주당이 내세운 무상급식, 무상교육으로 재미를 봤지만 이런 공약이 중산층에는 먹히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것만으로 진 것은 아니지만 큰 요소가 이 공약이 먹힌 것"이라며 "이 현실이 굉장히 걱정이 된다"고 한나라당이 차기를 놓고 고민하는 일단을 밝혔다. 하지만 "선거에서 불리하다 할지라도 앞으로도 복지 100%를 주장하지 않고 70%로 나가겠다"며 성장과 복지를 아우르면서 하는 정책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중도보수를 강조하다 보면 집토끼 마저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간허리를 튼튼하게 해서 국가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보수를 굳건히 하는 가운데 조화를 이루면서 통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 대표의 강연을 두고 보수 인사들은 "한나라당을 지탱 시켜 준 보수우파세력들을 냉대"라며 비판의 소리를 쏟아 냈다.(konas)
코나스 이현오(holeekv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