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총리에 '경제통' 박봉주 재기용
경제건설과 핵무장 동시 추진.. 경제개혁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일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4-02 오후 1:42:48
지난 31일 열린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북한이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개혁 성향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히는 박봉주(74) 전 당 경공업부장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박봉주는 덕천공업대학 출신으로 1993년부터 당 경공업 부부장, 경제정책검열부 부부장, 내각 화학공업상을 지냈다. 2002년엔 임금과 물가를 현실화하고 기업의 경영자율권을 확대한 ‘7ㆍ1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주도하며 2003년 9월 내각 총리에 올랐다.
그러나 7ㆍ1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 석탄정책 등을 둘러싸고 당, 군부와 마찰을 빚다 2006년 자금전용 혐의로 직무정지 후 2007년 4월에 해임됐다.
평안남도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좌천됐던 그는 김정은이 후계자 자리에 오른 후 2010년 8월 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복권됐고 작년 4월에는 경공업 부장에 올라 김정은체제의 경제정책 핵심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박 총리가 북한의 경제개혁을 다시 이끄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으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박봉주의 기용을 북한의 경제개혁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핵보유를 포기하지 않는 한 경제건설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대외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박 총리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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