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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북송되면 개만도 못해, 수갑에 쇠사슬 채여..."

강제 북송 탈북자 증언에 미 의회 ‘충격’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2-03-06 오후 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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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건너간 탈북자들이 겪는 공포감과 중국 공안에 적발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이들이 겪는 참상이 우리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이들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단식과 이를 통한 반향이 정부와 시민단체에 크게 파급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지난 5일 긴급 청문회를 열고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의하면 미 의회 산하 중국위원회는 5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하원의원 건물에서 탈북자와 북한인권관련 단체 관계자를 불러 긴급 청문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한국에서 일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 강제 북송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 고조는 물론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 사이에 일고 있는 입장과 온도 차이에 따른 변화의 흐름과 이를 국제사회 공론화를 위한 움직임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의하면 중국에 붙잡혀 강제북송 당한 탈북자들이 겪는 끔찍한 고문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나올 때마다 청문회장에 있던 미 의회 의원들과 방청객들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여기서 탈북자 조진혜 씨는 2003년 중국으로 탈출해 중국에 숨어 지내던 일을 떠올리며 지금도 악몽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날 증언 내용을 그대로 전한 내용임.(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조진혜 / 탈북자] “어린 동생과 함께 중국에서 흰 쌀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어머니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떨며 살아야 했습니다.”

조진혜씨의 어머니 한송화 씨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끌려 간 뒤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며 중국이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일을 중단할 수 있도록 미국이 힘 써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송화 / 탈북자] “한번 중국 공안에 붙잡혀서 북한 보위부로 넘겨지면 개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며 수갑을 채운 채 쇠사슬에 묶여 있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소리를 내면 개머리판으로 맞곤 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막지 못하면 수많은 탈북자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에 관한 모든 정보를 북한에 전해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탈북자들이 강제북송 될 경우 처형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중국이 국제법과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미국 정부는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에 탈북자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의하고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1951년 난민협약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이날 청문회를 마련한 중국위원회의 크리스 스미스 위원장은 청문회에 나와 준 탈북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하루 빨리 탈북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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