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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8.15, ‘해방’ 아닌 ‘광복’ 의미로 승화시켜야...

Written by. 박동순   입력 : 2023-08-14 오전 9: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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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과 광복의 차이가 뭔가요? 한 학생이 물었다. 해방(解放)'은 ‘풀 해’, '놓은 방'자여서 ‘구속이나 억압 등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의미로 스스로의 힘보다 남에 의해 풀려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광복(光復)'은 '빛 광’, ‘돌아올 복’으로 ‘어두운 곳을 벗어나 밝은 곳에 돌아왔다’는 뜻으로 식민 상태에서 독립국가로의 전환을 말한다. 우리 민족은 국권 침탈 이후 국내외에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투쟁을 했고 그 결과 빛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이런 의미로 우리는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는 국경일로 정했다.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광복을 얻었지만, 강대국들의 국제정치적 논리에 의해 통일정부 수립의 꿈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하고 유엔으로부터 합법정부로 인정받았다. 한편 북한지역에서는 1948년 2월 소련의 지원으로 인민군을 창설하고, 9월 9일 공산주의 정권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한반도는 이념이 극한으로 대립하는 냉전의 첨단이 되었다. 이어 한반도에는 광복 후 채 5년도 되지 않아 공산주의세력 확장을 위한 ‘6.25 전쟁’의 비극이 터졌다. 

 하늘이 보살피고 신이 도왔음일까, 미국이 주도한 유엔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로 한국은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 공세를 막아냈고,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950년 10월 1일 38선을 돌파하여 하순에는 압록강까지 진격하여 통일을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중공군의 대규모 참전으로 통한의 1.4후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은 한국 국민들의 의사와 달리 정전협정으로 체결되어 불안정한 평화를 만들어 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정치적 안정과 민주화를 달성했다. 

 그러나 북한은 어떤가? 소련과 중공의 적극적 도움으로 김일성 중심의 공산독재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시대착오적인 우상화, 과도한 통제경제와 군비 증강 등은 체제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또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3대세습을 통한 독제체제와 핵·미사일 개발에 집착해 왔다. 아사자와 탈북자가 속출하고 경제가 파탄났음에도 오로지 수령과 체제 수호를 위해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  

 2023년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큰 해이다. 6.25전쟁이 정전협정으로 멈춘 지 70년이 되었고, 한미동맹 또한 70주년이 되었다. ‘고희(古稀)’라는 말처럼 인간사에서 70년은 흔하지 않다. 정전협정이라는 불안정한 평화 체제와 대립을 70년 간 이어온 것도 드물지만, 혈맹을 70년간 이어오면서 이처럼 공고화시킨 사례도 흔치않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분단의 굴레를 벗지 못한 채 반쪽의 광복을 누리고 있다. 

 올해는 광복 78주년을 맞는다. 대한민국은 광복 3년 만에 민주적 총선거와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에 탄생함으로써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가 되었다. 반면 북한은 소련의 공산위성국가로 설립된 불법집단일 뿐만 아니라,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켰고,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실패한 체제다. 

 광복절을 맞아 3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북한의 대남전략전술은 지난 75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한국을 무력으로 공산화하는 것으로, 핵·마사일을 고도화하며 위협을 높이고 있다. 둘째, 한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외교·안보·통일정책을 지속해야 한다. 동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전쟁없는 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 전략적 미래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셋째, 통일은 준비해 놓고 기다리지 않으면 기회가 오더라도 잡을 수가 없다. 국민적으로 통일에 대한 의식을 확산하고 정부는 장기 전략적 차원에서 통일을 설계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78년 전 이 땅의 자유와 독립은 그냥 ‘해방(解放)’으로 오지 않았다. 선조들의  투쟁으로 ‘광복(光復)’을 맞이했다. 불굴의 정신으로 경제를 발전시켰고,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선진국 대열에 섰다. 다시 한번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여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진정한 광복절’을 앞당겨 보자. 
                         
박동순(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교수)

※ 위 글은 뉴스핌 8. 12일자에 게재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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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그러니...2000년도 615-그날에...그 615-뉴스를 듣고선~ 전! 이역만리에서...혼절해서 쓰러졋엇지~!!ㅎ == "앗~! 이건...상층부-적화통일전선 이로구나~!!"ㅎ + "DJ에게 완전 속앗구나~!!"ㅎ 옛 선생님의 말씀들이~ Film처럼 지나가더라~! 박희도 준장/김홍신씨등의 말씀들도...ㅎ

    2023-08-14 오전 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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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518은...[하층부-혁명전술]~!! + 615는...[상층부-혁명전술]~!! 라고..."대표적인-2가지"의 좌익-혁명전술을 당시~ 중학교에선...가르치신거란다~!!ㅎ

    2023-08-14 오전 10:13:50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대체~? 반공-교육을 안햇엇나~??ㅎ 옛 70-80년대 딴 국민/중학교들은...???ㅎ 아니지~! 수업시간에...딴짓들 햇겟지~!!ㅎ 아니면...까마귀-고기를 즐긴게야~!!ㅎ

    2023-08-14 오전 10:09:35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반역-615-자체가...[상층부-적화통일전선]인데...??ㅎ 그분도...내 또래이던데~ 이걸? 모르다니~???ㅎㅎㅎ

    2023-08-14 오전 10:08:20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약간 충격~!!ㅎ 즐겨보는 자주 보는... 군사평론가 S모씨가...황당한 소릴하데~??ㅎ == "북한이 적화-통일을 포기한걸로 알앗엇는데...??"ㅎ 이분 군사전문가로서 꽤? 전황-보고등...잘하던데~? 어케? 이런 황당한 소리를...?ㅎㅎ 좀 충격적이데...ㅎ

    2023-08-14 오전 10:04:51
    찬성0반대0
1
    2023.1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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