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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서훈 거부'로 풀어보는 3가지 궁금증

Written by. 김철   입력 : 2005-03-08 오후 12: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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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그동안 좌파 또는 사회주의 계열이란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던 인사들에 대해 3·1절을 기해 대거 포상했다. 몽양(夢陽) 여운형(呂運亨)도 서훈 대상자로 선정되어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追敍) 되었다. 그러나 북한에 생존해 있는 몽양의 유일한 혈육 여원구(77,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가 7일 남한 정부에서 추서한 훈장을 거부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도 남한 인사에게 포상을 하는가 ▲남한출신인 몽양의 딸이 왜 북한에서 살고 있는가 ▲몽양은 누구에 의해 암살되었는가 하는 3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북한도 남한 인사에 賞 수여

▲ 왼쪽으로부터 김구ㆍ여운형ㆍ문익환ㆍ임수경

북한도 남한 인사에게 상(賞)이나 칭호(稱號) 등을 수여하고 있다.

북한이 남한 인사에게 주는 대표적인 상으로는 '조국통일상'이 있다. 1990년 7월 제정된 이 상은 북한 및 해외 인사와 함께 남한 인사도 수여 대상자에 포함, 발표하고 있다.

이 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표적인 인사로는 김구ㆍ여운형ㆍ문익환ㆍ임수경 등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2001.1.13)에 따르면 김정일은 "조국통일상은 공화국 북반부에 있는 사람들보다 남조선과 해외에서 싸운 사람들에게 더 많이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최고의 명예인 `영웅' 칭호자로 선정된 남한 사람으로는 1968년의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에 연관된 김종태가 대표적이다. 통혁당 사건은 대규모 간첩단 사건으로 중앙정보부는 당시 북한 노동당이 남측의 지식인, 학생들과 전 남로당원 등을 포섭, 남한사회를 전복시키기 위해 지하당인 통일혁명당을 조직했다고 발표하며 관련자 158명을 검거했고 그 중 김종태 등 5명이 사형을, 신영복 교수 등 4명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
은 당시 북한이 6.25 이후 남한 내에서 전위조직을 건설하려 한 최초의 시도로 평가되기도 했다.

북한은 김종태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와 함께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

또 북한은 과거 남한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학생, 밀입북 학생 등에게 북한 학교 명예학생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박종철(1987년 사망)ㆍ강경대(1991년 사망)ㆍ임수경 씨가 김일성종합대학에, 이한열(1987년 사망)씨가 평양의학대학에 등록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2년 6월 미군 궤도전차에 의해 사망한 여학생 신효순ㆍ심미선 양도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에 명예학생으로 등록됐다.

남한에서 살았던 여운형과 달리 왜 딸들은 북한에 있을까?

몽양은 1886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 묘곡마을에서 태어났다. 생가는 6.25때 불에 타 없어졌고 지금은 생가터(300평)에 기념비만 남아있다. 몽양은 이곳에서 태어나 서울로 근거지를 옮겨 계동에서 줄곧 살았다. 

몽양의 셋째딸 여원구(77)가 남한 정부에서 추서한 훈장을 단호히 거부한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바로 부친의 고향과 무관하지 않다. 부친의 고향이 남쪽이란 점 외에도  미제(美帝)의 앞잡이 정권(?)이 준 훈장을 덥석 받아들인다는 것은 목숨을 건 용기 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기 하다. 

정병준 목포대 교수는 1997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시절 `역사비평' 가을호에 기고한 `여운형의 좌우합작ㆍ남북연합과 김일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몽양은 1946년 4월 둘째딸 연구(1996년 사망)와 셋째딸 원구를 월북시켜 김일성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김일성의 처 김정숙은 몽양의 두 딸을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극진히 돌보다가 9월 모스크바로 유학을 보냈다.

몽양 여운형은 두 딸을 맡길 정도로 김일성과는 아주 친한 사이였다는 것.

둘의 각별한 관계는 딸을 맡긴 것 외에도 몽양이 1946년 다섯 차례 북한을 방문했을 때마다 김일성이 자신의 집에 유숙케 하면서 깍듯이 대접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김일성은 몽양이 자식들을 간곡히 부탁한 것을 한 동안 잊고 있었다가 우연한 기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과 함께 과거사를 회고하던 중 뒤늦게 몽양의 부탁을 기억해 내고, 두 딸을 즉각 찾아내 연구씨는 조국선전 서기국장, 원구씨는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냈다.

그 때 김정일은 "5~6세 때 우리 집에 여자들이 찾아와 나를 업어주기도 했으며 그 아버지도 우리 집에 체류한 적이 있다"고 기억했다고 한다.

두 집안의 밀접한 관계는 북한 언론매체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됐었다.

몽양 여운형의 암살자는 누구인가.

몽양 암살자와 그 배후는 몽양이 사망한 지 5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암살자에 대한 남북한의 시각도 조금은 다르다.

남북한 모두 극우파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극우파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

북한은 몽양이 피살된 1947년 당시 미 군정이 남한을 통치한 데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남한 정부와 보수세력이 진보세력을 대대적으로 탄압했다는 점을 들어 몽양의 암살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몽양의 딸인 여원구도 7일 통일신보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미국의 사촉(사주)을 받은 앞잡이들에 의해 피살됐다"며 "남조선에서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미군이 활개치고 있고 그들이 저지른 살인만행의 진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 제7권(1999년판)은 몽양이 "1947년 7월 19일 정오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원수들이 사촉한 괴한에게 피살됐다"고 소개했다.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2001.7) 등 북한 언론은 "미군이 남조선 강점 후 진보 정당ㆍ단체의 활동을 비법화하고 각계 인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특히 "1945년 9월부터 1949년 말까지 무려 162개에 달하는 정당ㆍ사회단체가 해산되고 여운형과 김 구 등 많은 진보적 민주인사가 암살된 것도 이 시기"라고 말했다.

남쪽에서는 몽양이 근로인민당을 결성하는 등 중도 좌파로 민주적 사회주의 건설과 통일정부의 수립을 위해 좌우 합작운동을 주도하다가 극우파 한지근(韓智根)에 의해 암살당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몽양의 암살 배후, 즉 한지근의 배후에 당시 극우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이름을 떨쳤던 '백의사'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재미사학자 방선주 교수와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박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 육군 군사연구소에서 발굴, 2001년 9월 공개한 문건자료에는 백의사가 몽양의 암살주범이라는 주장이 실려있다.

문건에는 "두 명의 저명한 한국 정치인인 장덕수와 여운형의 암살범들도 이 지하조직(백의사)의 구성원으로 알려져 있다"고 적혀 있다.

백의사는 1946년 3월 1일 평양역 광장에서 소련 공산당 주요 인물과 김일성 주석 등 북한 정권 핵심인물과 시민 7만명이 참가한 기념행사에서 폭탄투척 사건을 일으키고 이에 앞서 1945년 9월 토착 공산주의자의 대표인 현준혁을 암살한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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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민반권국민연대    수정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킨건 바로 김일성과 조선로동당이 주둔시킨거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10 오후 12:02:27
    찬성0반대0
  • 동구이    수정

    대한민국이 여운형에게 훈장을준다고해서, 몽양의 딸이 북한에살면서 얼씨구 좋다구 받을수있을까??? 생각이있는분들이 하는짓인지 알수가없어~~~~ 언제나 한심스런일만하니까, 뭐주고 얻어맞기나하지 잘했다/잘했어....</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09 오후 1:18:07
    찬성0반대0
  • 울진원   

    좌익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몽양 여운형의 친딸 여원구(북한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는 "우리아버지 제멋대로 평가하였다''고 건국훈장 수령 거부, - 주는대로 받다간 수령님 ''주체사상'' 값 &#46505;어진다우 -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09 오후 1:08:30
    찬성1반대0
  • 장보고    수정

    X도 못주고 뺨만 얻어 맞았당개.</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08 오후 10:35:15
    찬성0반대1
  • 윤소희(학생)   

    여운형 선생이 김일성과 그렇게 막역한 사이였군여~ 그래서 남쪽 정권이 여운형을 공산당이라 비난했군여~ 알만하여~~</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08 오후 5:48:07
    찬성1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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