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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 남의 일로만 볼게 아니다

Written by. konas   입력 : 2009-12-29 오후 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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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 낮 미국의 노스웨스트 항공기 기내에서 발생한 폭파테러 미수사건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항공기 후속 테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폭파테러를 시도한 용의자는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과정에서 유사한 추가 테러가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또 영국의 일간지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수십명이 서방 국가를 상대로 후속 테러를 기획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각국은 항공보안을 크게 강화하는 등 테러 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리 공항들도 사건직후 보안검색을 강화했지만 관련 기관들은 혹여 보안태세에 빈 틈은 없는지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노스웨스트 항공기 폭파테러를 시도한 용의자는 고폭발물질의 일종인 PETN 80g과 폭발장치를 속옷에 숨겨 탑승했으며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이런 소량의 분말과 액체는 통상적인 보안 검색으로는 걸러내기 어렵다고 하니 테러의 양태가 점점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또 용의자는 테러의심 목록에 오른 상태였지만 항공기 탑승을 제지받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보안상의 구멍이 뚫린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용의자의 폭발 기도를 목격하고 이를 제지한 한 용감한 탑승자가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 해도 끔직하다. 이와함께 용의자는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 카에다는 테러에 필요한 훈련을 시키고 최신 폭발장치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내용을 종합해 보면 테러조직의 지원을 받은 과격주의자들이 고도의 장비를 갖추고 전세계 어디서나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라고 해서 테러와는 무관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미 이라크에서 피살된 김선일씨 사건과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19명의 봉사단원 납치극을 통해 테러의 피해를 본 바 있다. 게다가 우리 정부가 내년 여름 아프간에 지방재건팀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한 직후 탈레반은 즉각 경고메시지를 내놓은 상태다. 탈레반의 엄포에 위축될 일은 아니지만 만의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불상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대 테러 관련 부서들은 우선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테러 수법에 대응할 적절한 수단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부터 착수해야 할 것이다. 또 테러 의심 목록에 있는 인물의 입,출국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 관련 정보가 풍부한 국가들과 긴밀한 국제공조 체제를 구축해 놓는 일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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