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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에게 고함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8-23 오전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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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비슷한 시기에 탄생하였습니다. 한반도는 40년 가까운 세월 일본의 식민지 통치하에 있다가 1945년 해방을 맞았고 이스라엘은 2000년 동안 나라 없는 민족으로 세계를 방황하다가 여러 곳에서 박해를 받던 중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히틀러에 의해 600만의 유태인이 이유 없이 학살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들에 둘러싸여 생존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여러 차례 이른바 중동전쟁에 휘말려 죽을 고생을 다 하면서도 굳건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우리는 국토가 분단된 상태에서, 남과 북에 전혀 다른 두 체제의 정권이 수립되어,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북의 인민군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자들은 6·25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계속 남쪽의 대한민국을 괴롭히는 가운데, 땅굴도 파고 KAL기도 폭파시키고 아웅산 참사도 일으켰고 최근에는 천안함을 침몰시켜 46명의 젊은 수병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들의 젊은이들에게 줄곧 유태인들의 역사를 가르쳐왔기 때문에 그 나라의 80대나 60대나 40대가 20대나 이스라엘을 지켜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을 한결같이 지니고 있어서, 그들은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을 지킬 각오가 잘 돼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세대 간의 의견 차이가 오늘처럼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반면에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전혀 가르치는 것이 없이 세월만 보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새 젊은 세대는 일제하 36년의 고통을 전혀 모르고, 인민군 남침으로 야기된 불행을 짐작할 길이 없습니다. 유태인들은 80대나 60대나 40대나 20대나 나라에 대한 사랑이 한결같은데, 우리는 다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세대 간의 단절이 심합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여, 스스로 역사를 배우고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 조국을 사랑하는 위대한 세대가 되어, 하루 빨리 자유민주주의로 남북을 통일하세요.

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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