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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즉각 사퇴로 책임 다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결정에 정치권 10·26 선거 구도로...조갑제 "10·26 선거에서 복수전 펼 수 있는 구도 만들어야"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8-26 오전 1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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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과잉복지는 반드시 증세를 가져오거나 미래세대에 무거운 빚을 지운다"며 "사퇴를 계기로 과잉복지에 대한 토론은 더욱 치열하고 심도 있게 전개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선 첫 재선시장인 오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에 시장직까지 거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민투표 거부운동 장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사퇴회견을 마친 오 시장이 퇴장하고 있다.(연합)

 이에 따라 10월26일 보궐선거를 통해 새 서울시장이 선출될 전망이며 정치권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미 서울시장 수성과 탈환을 위한 건곤일척의 승부에 돌입했다. 양당 모두 조만간 당을 재보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서울지역 의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오 시장 사퇴 이후 정국과 재보선 대책 등을 논의했다.

 홍 대표는 투표율 미달로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야당의 투표방해 공작과 평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 33.3%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당이 화합하고 단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승리에 임해서 우리는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명령을 받들 것"이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미 치열한 물밑경쟁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에선 나경원ㆍ원희룡 최고위원, 정두언 의원 등과 함께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최고위원 외에도 이인영 최고위원과 박영선 정책위의장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한편, 10월 재보선 승패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민주당이 주민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보수층 결집으로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조갑제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10.26 선거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사람은 오세훈 세력”이라며 “10·26 선거에서 복수전을 펼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대표는 ‘오세훈 세력’이 “주민투표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새로 조직된 시민단체, 무엇보다도 투표장에 나간 215만 7772명, 그리고 투표장엔 나가지 않았지만 오세훈안을 지지하는 시민들”이라며 “분노와 아쉬움과 배신감이란 감정을 공유한 집단이므로 막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10·26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가능한 인사들도 거론하면서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수도분할에 반대하여 의원직을 사퇴하였고 이번에도 오세훈씨 편을 든 박세일씨, 방송토론에서 오세훈 시장과 팀을 이뤄 곽노현 팀을 몰아붙였던 전원책 변호사. 이런 사람이 시장후보로 나오고 야인이 된 오세훈 씨가 선거사무장 역할을 하면서 표를 달라고 호소하면 질 수 없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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