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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대계층’ 출신

“김정은 외할아버지 고경택 1930년대 일본 군수업체서 일했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5-09 오전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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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이 1930년대에 일했던 일본 오사카 공장이 당시 일본군의 통제하에 있던 군수업체임이 확인됐다. 이는 김정은이 ‘혁명의 혈통’이 아니라 ‘적대계층’ 출신이라는 것이다.

 ▲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에 보관된 1945년 이전 일본의 육군관리공장명부 49페이지에 '히로타봉공장'이 수록돼 있다.(왼쪽) 육군관리공장명부 표지로 왼쪽에 비밀문서를 나타내는 한자 '비'가 새겨져 있다.(오른쪽)<사진-아시아인권 카토 켄 제공>
ⓒkonas.net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일본의 대북 인권단체 ‘아시아인권’의 카토 켄 대표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카토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당시 비밀문서로 분류된 2차 세계대전 관련 기록의 일부인 육군관리공장의 목록을 확인한 결과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이 일했던 히로타봉공장(廣田縫工場)이 1930년대 말 일본군에 천막과 군복을 납품하는 군수공장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토 대표는 “고경택이 1929년 한국의 제주도에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히로타재봉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히로타재봉소’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히로타봉공장’과 같은 업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토 대표는 “‘히로타재봉소’의 공식명칭은 ‘히로타봉공장’으로 이 두 업체명이 혼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히로타재봉소’에 관한 기록을 찾기 위해 일본의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오사카상공회와 오사카시청(大阪市産業部 1938)에서 발간하는 1930년대 직원 5명이상 공장기록과 당시 일본 상공성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히로타봉공장’만 수록돼 있었다는 것이다.

 카토 대표는 또 “봉공장이나 재봉소는 같은 뜻인데다 군수업체로 4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던 ‘히로타봉공장’은 업주인 타끼 히로타 씨의 성을 따라 지은 이름으로 당시 서슬이 퍼렇던 군과 연관 있는 업체와 같은 이름을 다른 업체가 사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에 이 두 명칭이 같은 업체를 지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카토 대표는 “북한 지도자가 출신 성분으로 보면 적대계층의 손자라는 말인데 김정은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북한의 성분제도를 없애고 북한 주민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경택은 1962년 가족을 데리고 월북했으며, 딸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는 만수대 예술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김정일과의 사이에 정철(1981), 정은(1982), 여정(1987년)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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